[뉴욕=뉴스핌]김근철 특파원=미국의 린다 토머스-그린필드 유엔 주재 대사는 이달 중 유엔 차원의 새 대북제재 결의안 채택을 추진할 계획이라고 3일(현지시간) 밝혔다.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의 5월 순회의장국을 맡은 토머스-그린필드 대사는 이날 안보리 의제를 소개하는 기자 설명회에서 이같이 밝혔다고 자유아시아방송(RFA)이 전했다.
그는 북한에 대한 안보리의 추가 대북 제재 결의안 초안에 대한 투표를 계획하고 있는 지 묻는 질문에 "현재 안보리에서 논의되고 있는 북한 관련 결의안이 있다"면서 "이번 달에 그 결의안을 추진하는 것이 우리의 계획"이라고 말했다.
토머스 그린필드 대사는 "미국은 북한이 가담한 수많은 안보리 결의 위반과 역내 상황에 대해 매우 우려하고 있다"면서 "우리는 안보리가 단합해 북한의 이러한 행동을 규탄할 수 있기를 희망한다"고 강조했다.
발언하는 린다 토머스그린필드 주유엔 미국 대사. [사진=로이터 뉴스핌] |
한편 미국의소리(VOA) 방송은 유엔주재 미국 대표부 관계자를 인용해, 미국이 북한에 대한 추가 제재 결의안을 위해 이사국들과 활발하게 논의하고 있다고 전했다.
앞서 유엔 안보리는 지난 3월 25일 북한의 ICBM '화성-17형' 시험 발사 등 연이은 미사일 도발에 대한 추가 제재 결의안을 논의했지만, 중국과 러시아의 반대로 제재 결의안은 물론 의장성명 채택도 불발된 바 있다.
미국은 이후에도 결의안 초안을 작성해 지난달 14일 유엔 안보리 이사국들에 배포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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