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양태훈 기자 = 카카오가 킬러 서비스 '카카오톡'의 대변신을 예고했다. 국내외 이커머스 시장이 급성장하는 가운데 카카오톡에 쇼핑을 접목한 이커머스 모델을 확장하고 글로벌 시장 진출에도 박차를 가할 것으로 보인다.
남궁훈 카카오 대표이사는 4일 열린 2022년 1분기 실적 컨퍼런스콜에서 "대표로 취임하기 전부터 카카오의 미래 이니셔티브 센터장을 맡으면서 카카오가 앞으로 어떤 방향으로 나아가게 될 것인지에 대해 많은 고민을 해왔다"며 "우선 카카오의 가장 핵심이 되는 카카오톡은 실시간 커뮤니케이션을 주된 목적으로 하는 서비스로 채팅 외에도 많은 서비스들이 잘 준비되어 있지만 이용자들은 목적이 달성되는 순간 바쁘게 앱 밖으로 나가는 현상을 보이고 있고 이는 카카오톡이 가진 한계"라고 말했다.
또 "카카오톡을 조금 더 가볍게 즐기는 서비스로 방문할 수 있도록 근본적인 변화가 필요하다고 본다"며 "단편적인 예시로 카카오가 개편을 준비하고 있는 프로필만 해도 새로운 콘셉트의 아이디어와 사업 모델이 굉장히 많이 있을 것 같다는 생각으로 특히 커머스의 경우 사용자의 상태나 취향을 고려한 선물은 아직 온라인 침투율이 올라갈 여지가 높아 이러한 서비스의 전환은 커머스와 광고의 큰 수익으로 연결될 것이라고 보고 있다"고 강조했다.
남궁훈 카카오 대표. [사진=카카오] |
나아가 남궁 대표는 "이러한 잠재력을 고려해 카카오톡의 프로필 영역과 친구 영역, 대화 영역에서 이용자들이 가벼운 교감을 나눌 수 있는 서비스 요소들을 기획하고 하나씩 적용해 나가고자 한다"며 "카카오톡은 현재 강력한 지지 기반으로 한국에서 5천만 명의 국민들을 모두 연결할 수 있었지만 더 큰 확장을 위해서는 다른 방식으로의 확장, 즉 비즈 영역으로 확대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이어 "카카오는 오픈 채팅을 관심사 기반으로 서비스를 재정의하고 활성화시키고자 한다"며 "공통의 관심사를 가진 유저들이 같이 모여 놓을 수 있는 커뮤니티를 진화된 오픈 채팅에서 제공할 계획으로 예를 들어 멜론에서 아이브의 러브 다이브를 듣고 있는 유저들에게 오픈 채팅이라는 공간을 제공해 팬들이 같이 모여 자생적인 커뮤니티가 형성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아울러 "현재 텍스트 기반의 커뮤니케이션은 이미지와 영상의 비중을 높여가며 카카오톡이 가진 다른 한계인 텍스트 기반이라는 한계를 뛰어넘을 수 있는 서비스로 도약할 수 있을 것"이라며 "한글 기반의 스마트폰 인구는 5천만 명으로 전 세계 스마트폰 인구 50억 명의 1%에 불과해 카카오는 이러한 1%에서 99%로 확장해 나가고자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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