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보
주요뉴스 증권·금융

[종합] 美증시 최악의 날...韓증시 1%대 하락 그쳤다

기사등록 : 2022-05-06 16:13

※ 뉴스 공유하기

URL 복사완료

※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더 작게
  • 작게
  • 보통
  • 크게
  • 더 크게
코스피 –1.23%, 코스닥 –1.76% 하락 마감
외인·기관 순매도...개미만 '줍줍' 나서

[서울=뉴스핌] 김준희 기자 = 뉴욕 증시가 큰 폭으로 하락 마감한 가운데 코스피·코스닥 지수는 1%대 하락 마감했다.

6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코스피 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1.23%(33.06포인트) 빠진 2644.51에 장을 마쳤다.

[서울=뉴스핌] 황준선 기자 = 6일 코스피는 전 거래일(2677.57)보다 26.68포인트(1.00%) 내린 2650.89에 장을 열었다. 코스닥지수는 전 거래일(900.06)보다 11.52포인트(1.28%) 하락한 888.54에 출발했다. 원·달러 환율은 전 거래일(1266.3원)보다 0.7원 오른 1267.0원에 시작했다. 이날 오전 서울 중구 하나은행 딜링룸 전광판에 지수가 표시돼 있다. 2022.05.06 hwang@newspim.com

매도주체별로는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4785억원, 3005억원 어치 순매도했다. 반면 개인 투자자들은 코스피 종목을 7625억원 규모로 순매수하며 2600선을 지지했다.

이날 코스피는 시가총액 1위 삼성전자(-2.06%)를 비롯해 SK하이닉스(-1.83%), 삼성바이오로직스(-2.58%), 현대차(-0.82%) 등 대다수의 종목이 하락 마감했다.

특히 국내에서 대표적인 성장주로 꼽히는 NAVER와 카카오는 각각 3.55%, 5.28% 급락했다. 전날 미국에서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가 4.99% 하락하면서 영향을 미친 것으로 풀이된다.

코스닥 지수는 전 거래일 보다 1.76%(15.84포인트) 하락한 884.22에 마감했다. 장 초반 1% 이내 하락세를 보이던 코스닥 지수는 오전 11시 이후 하락폭을 벌리며 횡보했다.

코스닥 지수 역시 매도 주체는 외국인과 기관이었다. 이들은 각각 578억원, 1880억원 규모로 순매도했으며, 개인 투자자만이 2430억원 규모로 저가 매수에 나섰다.

코스닥 시가총액 상위 종목 중에서는 2차전지 관련주의 낙폭이 장 후반 지수 낙폭을 키웠다. 에코프로비엠은 전 거래일 대비 4.15% 빠진 49만8500원에 거래를 마쳤으며, 엘앤에프도 4.50% 하락 마감했다.

이 밖에도 셀트리온헬스케어(-1.48%), 카카오게임즈(-2.05%), 펄어비스(-4.89%), 셀트리온제약(-1.82%) 등이 하락했다.

이날 업종별로는 전기장비(3.66%)와 무역회사와판매업체(2.85%), 독립전력생산및에너지거래(2.25%), 도로와철도운송(1.45%), 항공사(1.42%), 해운사(1.34%), 종이와목재(1.27%), 석유와가스(1.12%) 등이 상승했으며, 양방향미디어와서비스(-4.26%), 건강관리업체및서비스(-4.05%), IT서비스(-3.02%) 등은 큰 폭으로 하락했다.

한편 전날 뉴욕증시는 큰 폭으로 하락했다.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1063.09포인트(3.12%) 하락한 3만2997.97에 마감했다. 대형주 위주의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153.30포인트(3.56%) 내린 4146.87,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종합지수는 647.16포인트(4.99%) 급락한 1만2317.69로 거래를 마쳤다. 특히 나스닥의 경우 나스닥은 2020년 9월 이후 최고 일일 하락폭을 기록했다.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의 금리 인상폭에 대한 해석 변화가 이날 낙폭을 키운 것으로 분석된다. 당초 지난 4일(현지시간) 뉴욕 증시는 "75bp의 금리 인상은 적극적으로 검토하고 있지 않다"는 파월 연준 의장의 발언에 안도 랠리를 보였다. 하지만 인플레이션을 고려하면 연준의 금리 인상 폭이 예상보다 커질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오자 이튿날 일제히 폭락했다.

박광남 미래에셋증권 연구원은 "미국 증시에서 아마존 및 전자상거래 플랫폼 하락에 따라 국내 네이버, 카카오 낙폭이 확대됐다. 또 달러/원 환율이 1270원을 넘어서며 달러 강세가 지속되고, 달러 인덱스가 103.93까지 치솟으며 20년 내 최고치를 기록했다. 장중 위안화 환율의 급격한 약세 또한 원화에 부담이다. 외국인 현/선물 매물 출회도 확대됐다"고 분석했다.

zunii@newspim.com

<저작권자© 글로벌리더의 지름길 종합뉴스통신사 뉴스핌(Newspim),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