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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TF 경쟁력 강화' 나선 한화운용, 美 '대체투자'까지 테마 확대

기사등록 : 2022-05-11 15: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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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일 미국 '대체자산' 투자하는 ETF 최초 출시
'테마형 ETF'로 눈길... 리츠·TDF ETF도 계획

[서울=뉴스핌] 김준희 기자 = 한화자산운용이 업계 최초 ETF(상장지수펀드) 상품을 연이어 출시하고 있다. ETF 사업 후발주자인 만큼 트렌드하면서도 차별화된 상품을 발굴해 투자자들에게 대안을 제시하겠다는 각오다.

11일 한화자산운용은 서울 여의도 63빌딩에서 'ARIRANG미국대체투자Top10MV ETF' 신규상장 기념 기자간담회를 열고 ETF 상품 라인업 강화 계획을 밝혔다.

김성훈 한화자산운용 ETF사업본부장은 "투자자들에게 새로운 투자 대안을 제시하기 위해 상품 출시에 중점을 두고 ETF 비즈니스를 진행하고 있다"며 "합리적이고 차별화된 혁신은 고객가치를 최우선으로 생각하는 아리랑 ETF의 핵심적 사업 전략"이라고 강조했다.

[서울=뉴스핌] 김준희 기자 = 김성훈 한화자산운용 ETF사업본부장이 11일 서울 여의도 63빌딩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신규상장 ETF를 소개하고 있다. 2022.05.11 zunii@newspim.com [사진=김준희 기자]

◆ 업계 최초 ETF 줄상장... '테마형 ETF' 신흥강자

한화자산운용은 이날 미국 대체자산에 투자하는 'ARIRANG미국대체투자Top10MV ETF'를 유가증권시장에 상장했다. 해당 ETF는 매출 혹은 운용자산의 최소 75% 이상이 대체자산으로 구성된 미국 상장 대체투자전문기업 10종목에 투자하는 지수를 추종한다.

주요 구성종목으로는 세계 3대 사모펀드 운용사인 ▲블랙스톤 ▲KKR ▲칼라인그룹, 세계 최대 인수합병(M&A) 전문사인 ▲아폴로글로벌매니지벌트, 글로벌 대체자산 운용사인 ▲브룩필드에셋매니지먼트 등 미국 시장에 상장한 글로벌 대체투자전문사가 다수 포함됐다.

대체투자란 주식·채권 등 전통자산에서 나아가 부동산, 인프라, 원자재, 미술품, 기타 실물자산 등에 투자하는 것을 의미한다. 기존 전통자산과는 상관관계가 낮아 위험을 분산할 수 있고, 포트폴리오 다각화가 가능하다. 그동안은 투자금액대가 높아 기관투자자와 고액자산가들을 대상으로 형성됐던 시장이다

김 본부장은 "대체투자는 부동산, 인프라 등에 투자할 경우 인플레이션 헤지가 가능하다"며 "전통자산에 비해 투자기간이 길지만 높은 수익률을 안정적으로 추구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한화자산운용은 올해만 업계 최초 테마형 ETF를 네 차례 연이어 출시했다. ▲미국대체투자 외에도 ▲글로벌희토류 ▲글로벌수소&차세대연료전지 ▲우주항공&UAM 등이 업계 최초 시도로 주목 받았다.

'ARIRANG 글로벌희토류전략자원기업MV'와 'ARIRANG 글로벌수소&차세대연료전지MV'의 경우 미국의 지수사업자인 MV인덱스솔루션(MVIS)과 손잡고 출시한 상품이다. 한화자산운용은 지난해 5월 MVIS와 업무협약을 체결하며 향후 5년간 MVIS의 테마형 지수를 독점 공급하게 됐다.

[서울=뉴스핌] 김준희 기자 = 김성훈 한화자산운용 ETF사업본부장2022.05.11 zunii@newspim.com [사진=한화자산운용 제공]

◆ 국내리츠·TDF 타깃 '국내 최초' ETF 출시 대기

한화자산운용은 지난해 9월 ETF 조직을 '사업본부'로 격상하고 공격적인 ETF 상품 출시에 나서고 있다. 기존 시장에 없던 차별화된 테마형 ETF 상품으로 시장 경쟁력을 확보하겠단 전략이다.

지난 3월 출시한 'ARIRANG iSelect우주항공&UAM'도 국내 유일의 우주 테마 ETF로 눈길을 끌었다. 김 본부장은 "개인과 기관 매수세가 이어지며 초기 상장 규모의 2배 정도로 운용자산(AUM)이 성장했다"며 "오는 6월 누리호 발사도 있고, UAM이 신정부 국정과제로 선정되면서 우주항공&UAM ETF에 대한 시장의 관심이 집중될 것으로 예상한다"고 말했다.

한화자산운용은 이달 중 2개의 ETF를 신규 상장할 예정이다. 국내 상장 리츠에만 투자하는 최초 ETF인 'ARIRANG Fn K리츠'와 미국 S&P500지수 환오픈형 상품인 'ARIRANG 미국S&P500(UH)' 등을 준비하고 있다. 오는 7월에는 세계 최초가 될 'TDF(타깃데이트펀드) ETF' 출시도 계획 중이다.

김 본부장은 "TDF ETF는 한국거래소와 논의 중인 단계"라며 "2030~2060년까지 전연령대의 은퇴시점에 맞는 선택이 가능하도록 할 것이고, 펀드와 비교하면 3분의 1도 안되는 비용으로 매매편의성까지 더해질 것이다. TDF를 ETF로 하면 은퇴자산을 형성하려는 투자자들에게 아주 좋은 자산이 될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zunii@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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