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이지민 기자 = KT가 올해 1분기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40% 늘어난 영업이익을 거두며 시장 전망치를 크게 웃도는 '깜짝실적(어닝 서프라이즈)'을 기록했다.
[서울=뉴스핌] 김민지 인턴기자 = KT광화문지사 모습. 2021.11.02 kimkim@newspim.com |
KT는 한국채택국제회계기준(K-IFRS) 연결 기준 2022년 1분기 매출액이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4.1% 증가한 6조2777억원, 영업이익은 매출 성장과 더불어 자산 매각에 따른 일회성 이익이 약 746억원 반영돼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41.1% 증가한 6266억원을 기록했다고 12일 밝혔다.
기존 통신 사업과 디지털플랫폼기업(DIGICO) 사업도 고르게 성장해 별도 기준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각각 4조6084억원, 4299억원을 기록하며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각각 0.7%와 17.5% 성장했다.
서비스 매출액은 연결 기준 6.4% 성장한 5조5655억원, 별도 기준은 3.6% 성장한 3조9621억원을 기록했다.
KT는 기존 유·무선 사업 중 무선 매출의 경우 5세대이동통신(5G) 가입자가 전체 가입자의 약 50%인 695만명을 넘어서고 넷플릭스와 디즈니플러스에 이어 유튜브 프리미엄 등 구독형 연계 서비스 확대로 질적 성장을 이뤄내 지난해 동기 대비 1.9% 증가했다고 전했다. 초고속인터넷 매출액도 같은 기간 2.6% 상승했다. 다만 홈유선전화 매출액은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6.8% 감소했다.
기업과고객간거래(B2C) 플랫폼 사업 매출액은 미디어 사업과 인증·결제 등 모바일 플랫폼 사업 확대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4.7% 성장했다. 작년 Seezn 분사 영향을 제외하면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매출액 성장률은 8.5%다. 인터넷TV(IPTV) 사업은 꾸준한 가입자 성장을 바탕으로 유료방송 플랫폼 1위 사업자 자리를 지키며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매출액이 9.3% 늘었다.
기업간거래(B2B) 고객 대상 통신사업 매출액은 데이터 트래픽 증가로 기업 인터넷 수요가 늘어 지난해같은 기간 대비 매출액이 7.1% 증가했다..
인공지능(AI)·New Biz 사업은 AI컨텍센터(AICC) 사업 등 대형 핵심사업을 수주하며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40.7% 늘어낸 매출액을 기록했다.
그룹사 역시 호실적을 거뒀다. 콘텐츠 그룹사는 커머스 디지털 광고사업 확대와 밀리의 서재, 미디어지니 등 인수합병(M&A)에 힘입어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매출액이 35.5% 늘었다. BC카드는 사회적 거리두기 완화 등의 영향으로 같은 기간 매출액이 7.5% 늘었다.
현재 KT 그룹은 케이뱅크와 밀리의 서재의 기업공개(IPO)도 추진하고 있다.
KT 최고재무책임자(CFO) 김영진 전무는 "KT는 국내 산업의 디지털 전환(DX)을 리딩하고 적극적인 제휴와 협력을 통한 사업 포트폴리오 강화로 전년 동기 대비 우수한 실적을 달성했다"며 "앞으로도 KT는 DIGICO의 성공적인 안착을 기반으로 'KOREA TECHNOLOGY'로 도약해 한단계 더 성장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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