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강명연 기자 = 지난해 항공기 이용객이 최근 10년 중 최저치를 기록한 것으로 집계됐다. 국내선 이용객이 역대 최고를 달성한 반면 국제선은 2019년 대비 95% 넘게 줄어든 결과다.
국토교통부는 이러한 내용이 포함된 '2021 항공교통서비스 보고서'를 발간했다고 13일 밝혔다.
'2021 항공교통서비스 보고서' 주요 내용 [자료=국토교통부] |
지난해 항공교통서비스 이용객은 3636만명으로 전년 대비 7.7% 줄었다. 코로나19 이전인 2019년과 비교하면 70.5% 감소한 것으로 최근 10년 간 가장 적었다.
코로나 여파로 국제선 이용객이 크게 감소한 결과다. 지난해 국제선은 321만명이 이용해 전년 대비 77.5%, 2019년 대비 96.4% 줄었다. 반면 국내선은 3315만명으로 전년 대비 31.7%, 2019년 대비 0.5% 늘어 역대 최고치를 기록했다.
저비용항공사(LCC)가 국내선 공급을 크게 늘리면서 여객수송 실적 41.3% 늘어 크게 증가했다. 대형항공사는 12.1% 늘었다.
지난해 국내선 정시율은 92.4%였다. 지연율(30분 초과), 결항률은 각각 6.7%, 0.9%로 집계됐다. 지연율이 2019년 대비 5%포인트(p) 줄어든 것은 국제선 운항 감소로 공항 혼잡이 줄어든 데 따른 것으로 분석된다.
항공사별로는 에어서울 지연율이 13.2%로 가장 높았고, 플라이강원이 1.6%로 가장 낮았다. 국내선 결항은 총 3521건으로, 전년 대비 0.05%p 늘었다. 주요 결항사유는 기상에 의한 영향, 항공기 연결 접속 순으로 에어프레미아가 0.37%로 가장 낮았다.
국적항공사의 국제선 정시율은 97.3%였다. 지연율(1시간 초과), 결항률은 각각 2.7%, 0.07%였다. 외국 항공사는 각각 96.3%, 3.5%, 0.21%를 기록했다. 국적사 지연율은 작년 대비 변동이 없었지만 저비용항공사만 보면 지연율이 늘었다고 국토부는 설명했다. 외항사 중에서는 지난해 500회 이상 운항한 8곳 중 싱가폴항공이 0.8%로 가장 낮고 델타항공이 3.8%로 가장 높았다.
국제선 결항은 국적사 중 에어서울이 1.45%로 가장 높았다. 다만 결항건수 모두 기상에 의한 결항으로 높은 결항률이 기록됐다. 외항사는 지난해 500회이상 운항한 8곳 중 델타항공이 0.27%로 가장 높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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