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이지민 기자 = LG유플러스가 지난 1분기 만족스럽지 못한 실적을 거둔 가운데 올해 초 제시한 서비스수익 성장 목표를 달성할 수 있을 것이라며 자신감을 내비쳤다.
[서울=뉴스핌] 이한결 기자 = 지난 2020년 5월 11일 LG유플러스 용산사옥 전경. 2020.05.11 alwaysame@newspim.com |
이혁주 LG유플러스 최고재무책임자(CFO)는 13일 진행한 컨퍼런스콜에서 "연초에 제시한 별도 매출 5% 성장 가이던스를 달성하고 시장 눈높이에 맞는 재무성과를 달성하기 위해 전사업 부문이 노력하겠다"며 "올해를 비통신사업 성장전략을 구체적으로 마련하고 실행하는 한 해로 삼고자 한다"고 말했다.
앞서 LG유플러스는 올해 실적 가이던스로 '별도 기준 매출 5% 이상 성장'과 '영업이익률개선'을 제시했다.
LG유플러스는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상대적으로 감소한 영업이익에 부분에 대해서도 설명했다. 이 CFO는 "영업이익이 감소했지만 지난해 연간 별도기준 영업이익이 9% 전후였고, 올해엔 두 자릿수를 만들 계획"이라면서 "이렇게 되면 배당에 대한 일부 우려는 불식할 수 있을 것으로 본다"고 전했다.
LG유플러스는 올해 배당성향을 기존 35%에서 40%로 상향 조정한 바 있다. 그러나 1분기 영업이익이 감소한 것으로 드러나자 올해 배당 증가가 현실적으로 가능할지에 대한 우려가 생기는 상황이다.
LG유플러스는 부진한 성적표를 뒤로하고 신사업 확장에 속도를 낼 계획이다. 이 CFO는 "현재까지 2400만달러 규모의 확장현실(XR) 콘텐츠와 솔루션을 수출했다"면서 "향후 해외 각국에 XR 콘텐츠뿐 아니라 K팝 중심의 5G 실감형 미디어를 제공하는 것이 목표"라고 했다.
박준동 LG유플러스 컨슈머서비스그룹장은 "현재 인터넷TV(IPTV)와 모바일TV는 통신 가입자를 대상으로 동일한 콘텐츠과 기능을 제공하고 있지만 향후엔 플랫폼별로 적합한 콘텐츠 등을 제공하는 방향으로 개편해나갈 것"이라고 설명했다.
LG유플러스는 신사업 부문에서 좋은 성과를 내고 있다. 지난 1분기 스마트팩토리는 목표 대비 117%, 스마트모빌리티는 110% 성장을 달성했다.
임장혁 LG유플러스 기업신사업그룹장은 "스마트팩토리는 사업 성장 가속화를 위해 경쟁력 있는 솔루션을 확보하고 성공 사례를 발굴해 일반 사업 영역으로 확대하고 있다"면서 "스마트모빌리티는 2025년까지 30% 이상 고성장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 수주 경쟁력을 제고하고 있다. 2026년에는 시장 점유율 1위를 차지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LG유플러스는 현대차·기아 등 국내 사업장과 해외 자동차 OEM까지 전 차종을 대상으로 무선 통신망 제공을 준비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앞서 LG유플러스는 지난 1분기 매출액이 3조4100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0.2% 감소했고, 영업이익은 2612억원으로 5.2%, 순이익은 1704억원으로 15.2% 각각 줄었다고 이날 공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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