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김태훈 기자 = 윤형선 국민의힘 인천 계양을 후보는 13일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계양을 후보를 겨냥해 "계양은 피의자의 피난처가 아니다"라고 강하게 비판했다.
윤 후보는 이날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 소통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일하는 것은 잘 모르겠고, 말은 잘하는 후보"라며 "언제 계양을 떠날지 모르는 후보"라고 말했다.
윤 후보는 "사법처리를 받아 또 다시 보궐선거를 치르게 할지 모르는 후보를 선택하겠나"라며 "발목 잡는 야당의 절대 입법, 폭력으로부터 윤석열 정부의 성공을 견인하겠다"고 강조했다.
[서울=뉴스핌] 최상수 기자 = 윤형선 국민의힘 계양구을 국회의원 후보가 13일 서울 여의도 국회 소통관에서 출마 선언 기자회견을 갖고 있다. 2022.05.13 kilroy023@newspim.com |
윤 후보는 인천 계양을에서 보궐선거가 치러지는 이유가 송영길 민주당 서울시장 후보 때문이라며 맹폭을 가했다.
그는 "지난 20년 이상 계양구에서 절대적 지지를 받았던 송영길 전 의원이 계양구민에게는 미안하다, 감사하다는 단 한마디 말없이 배은망덕하게 먹튀한 자리에 이제는 범죄피의자 수사를 막기 위한 후보가 분당에서 도망 와 방탄출마를 한다는 것에 대해 우리 지역 구민들은 자괴감을 느끼며 분노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윤 후보는 "계양구는 특정 정당의 놀이터도, 전유물도 아니다. 계양구민은 호구가 아니다"라며 "누구보다도 상식과 공정함을 잘 아는 현명한 국민"이라고 역설했다.
이어 "이번 보궐선거는 공정과 상식의 선거"라며 "이번 보궐선거에 출마하는 야당 후보자가 누구인지 저보다도 모든 국민이 더 잘 알 것"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그러면서 "소위 인권변호사라는 분이 여자친구와 그 어머니를 무참히 살해한 사람을 심신장애라고 변호한 사람이다. 잔인한 조폭들을 변호한 사람"이라며 "국민의 혈세인 법인카드로 소고기를 사먹어 피의자가 되었고, 성비리당이라는 민주당의 오명에서 자유롭지 못한 사람"이라고 덧붙였다.
윤 후보는 기자회견을 마친 뒤 취재진과 만나 "제가 이 지역에 2번을 출마했는데, 저희 당 지지도가 15~28%p 지는 상황에서 선거를 치렀다"며 "그러나 이번에는 당 지지도가 비슷해졌다. 윤석열 정부가 출범했기 때문에 더 올라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이재명 후보에 비해 인지도가 밀리는 데 타개할 전략이 있느냐는 질문에 "이재명 후보의 '재명이네 카페'에 들어가면 22만명 가량의 회원이 있다. 소문에 2000명 정도 전입을 했다는 이야기도 있다"며 "그러나 (이재명 후보가) 선거 전 한번이라도 계양 땅을 밟아본 적이 있는지 모르겠다. 계양구민은 공정이 무엇인지 안다. 그들의 판단을 믿는다"고 힘줘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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