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차상근 기자 = 윤석열 대통령은 취임 7일만인 16일 국회에서 첫 시정연설을 한다. 윤 대통령은 이 자리에서 추가경정예산(추경)의 조속한 처리를 당부하고 여야와의 초당적 협력을 통해 현 위기국면을 극복하겠다는 의지를 밝힐 것으로 예상된다.
대통령 대변인실 등에 따르면 윤 대통령은 이날 시정연설에서 총 59조원 규모의 2차 추경안의 편성 배경과 그 구체적 내용을 설명할 계획이다.
아울러 2년 이상 지속되고 있는 코로나19 팬데믹 사태는 물론 고물가, 고금리 상황 속에서 힘겹게 버텨오고 있는 소상공인 및 자영업자 등을 위해 여야가 대승적 차원에서 협력해 추경안을 신속히 처리줄 것을 당부할 것으로 보인다.
[서울=뉴스핌] 인수위사진기자단 =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이 4일 강원도 원주시 부론산업단지를 방문해 지자체 관계자들과 간담회를 하고 있다. 2022.05.04 photo@newspim.com |
윤 대통령은 지난 11일 열린 첫 수석비서관회의에서 "코로나로 피해를 입은 소상공인·자영업자에 대한 신속한 보상·지원이 안 되면 이 분들이 복지수급 대상자로 전락할 위험이 굉장히 높다"고 말하는 등 취임 전후로 계속 취약계층에 대한 발빠른 지원의 필요성을 역설했다.
이같은 당면 현안을 감안할 때 윤 대통령의 취임 첫 국회 연설에는 여야가 적극 협력해 현 위기를 극복하자는 당부의 메시지가 주로 담길 전망이다.
전날 대변인실은 윤 대통령의 추경 국회시정연설과 관련 "직면한 위기극복을 위한 국회와의 초당적 협력이 주요 키워드"라고 밝혔다.
또 수차례 위기를 극복해 온 경험과 기억을 바탕으로 협치의 국정운영을 실현해 위기를 돌파하고 나라살림을 안정화시켜 가겠다는 의지를 밝히는 연설이 될 것으로 보인다.
특히 윤 대통령은 대화와 소통의 중요성을 강조해 온 만큼 갈수록 심화되는 사회적 갈등과 위기 국면의 국정을 국회 주도권을 쥔 민주당을 비롯 국정 수행 파트너들과 함께 대화하며 풀어가겠다는 뜻을 강조할 것으로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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