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최아영 기자 = 서울시가 농산물 직거래 장터 '농부의 시장'을 개장한다고 17일 밝혔다.
농부의 시장은 농부들이 직접 건강하게 생산한 농산물을 도시 소비자에게 판매할 수 있는 도농상생 장터다. 전국 60여개 시·군 100여 농가의 농산물을 시중가 대비 최대 30% 저렴하게 판매한다.
2022 서울시 농부의 시장 안내 포스터. [자료=서울시] |
시장은 ▲마포구 DMC ▲여의도공원 ▲만리동광장 등 3곳에서 5월부터 11월까지 연중 40회 열릴 예정이다. 구매편의를 위해 카드결제와 제로페이 사용이 가능하다.
올해 주제는 '착한 농부, 착한 소비'다. 다양한 기획전과 문화행사를 함께 운영해 코로나 장기화로 판로가 막혀 어려움을 겪은 농가와 침체된 상권에 활력을 더한다.
기획전에서는 농촌진흥청과 지방자치단체가 협업해 호감미고구마, 고향찰쌀, 흑·털목이버섯 등 신품종 친환경 농산물을 선보인다.
여의도공원에서는 굿네이버스와 협업한 '러블리팜'이 열린다. 과잉 생산 농산물, 못난이 상품전 등이 진행될 예정이다. 수익금을 전액 기부하는 'GOOD-BUY(굿-바이)' 프로그램도 운영한다.
문화행사로는 폐지로 만든 딱지 대회, 나만의 에코백 만들기 등 아이와 함께 참여할 수 있는 프로그램이 마련됐다. 직장인들의 점심시간을 활용한 착한 사진 인증 이벤트, 추억의 옛날 종이 뽑기 등도 준비됐다.
시장의 장소별 일정, 참여 농가 등 자세한 사항은 '농부의 시장' 블로그와 SNS 등에서 확인하면 된다.
한편 시장은 비닐과 플라스틱 사용을 최소화하는 친환경 장터로 운영된다. 모든 참여 농가는 생분해성 비닐을 사용하고 운영본부는 폐현수막을 활용한 장바구니를 대여해준다. 장바구니 인증 챌린지 이벤트에 참여하면 현장에서 바로 사용 가능한 쿠폰도 제공한다.
박대우 경제일자리기획관은 "이번 행사는 코로나 등으로 인한 소비 침체로 피해를 입고 있는 지역 농가 판로 지원을 위해 마련됐다"며 "전국 지자체가 엄선해 추천한 건강 먹거리를 한 자리에서 만날 수 있는 장터에 많은 참여 부탁드린다"고 전했다.
youngar@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