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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인 시황] 뉴욕증시 급락에 비트코인 3만달러 '재붕괴'

기사등록 : 2022-05-19 09: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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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핌] 고인원 기자= 간밤 물가 상승세와 경기 둔화 우려에 미 증시가 급락세로 마감한 가운데, 비트코인 가격도 3만달러 아래로 떨어졌다. 

코인데스크에 따르면 한국시간 5월 19일 오전 7시 30분 현재 비트코인 가격은 24시간 전보다 4.09% 하락한2만9069달러를 기록 중이다. 

[권도형 테라폼랩스 대표, 자료=유튜브 영상 갈무리] 2022.05.19 koinwon@newspim.com

같은 시각 이더리움은 5.84% 내린 1956달러를 지나고 있고, 리플(5.15%↓), 솔라나(9.69%↓), 카르다노(8.48%↓), 아발란체(11.14%↓) 등 알트코인 전반이 급락 중이다.

비트코인 가격은 지난 며칠 2만7000~3만달러의 좁은 레인지에서 등락해 왔다. 차트상 주요 지지선이자 올해 대부분의 기간 머물러 온 구간이기도 하다.

코인데스크는 박스권 하단인 2만7000달러가 무너지면 비트코인 가격이 추가 하락하며 1만7823달러까지도 하락할 수 있을 것으로 분석했다. 또 매체는 3만3000~3만6000달러에 강한 저항선이 형성돼 있어 비트코인 가격이 반등하더라도 상승세는 제한될 것으로 봤다.

비트코인 가격은 지난 며칠 하락세를 이어가며 7주 연속 약세장을 이어가고 있다. 지난 2010년 초 이후 약세장이 최장기간 이어지고 있다.

인플레이션과 미 연방준비제도(연준)의 긴축 우려에 위험자산 시장 전반이 위축된 가운데, 암호화폐 시장에 대한 규제 강화 움직임, 개인 투자자들의 저조한 참여 등이 원인으로 지적되고 있다. 

제롬 파월 미국 연방준비제도 의장은 17일(현지 시각) 월스트리트저널(WSJ)이 주최한 행사에서 "물가상승률이 확실하게 내려가는 것을 볼 때까지 금리 인상을 밀어붙일 것"이라며 침체 우려와 시장 불안에도 물가가 잡힐 때까지 기준금리를 올리겠다는 의지를 재차 확인했다.

이같은 발언에 연준의 공격적 긴축 우려가 높아진 상황에서 월마트와 타겟 등 미국의 대형 유통업체들이 인플레이션을 이유로 부진한 실적과 실적 전망을 제시함에 따라 경기 침체 우려가 다시금 불거졌다.

그 여파에 나스닥지수가 4.73%, 다우존스 지수가 3.57%,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 지수가 4.04% 내리는 등 뉴욕증시의 주요 지수는 폭락세를 연출했다. 애플, 마이크로소프트, 구글 알파벳 등 대형 기술주의 주가도 4%~6% 빠졌다.

안톤 굴린 AAX 암호화폐거래소 지역 담당 이사는 "시장에서는 얼마 전부터 금리 인상을 기대해왔으며, 이 같은 기대가 이미 차트에 반영되고 있다"고 진단하고, 비트코인과 나스닥 지수의 높은 상관관계가 당분간 이어질 것으로 봤다.

한편 루나 사태의 중심에 선 권도형 테라폼랩스 대표가 18일 트위터를 통해 새로운 테라 체인을 만들고 새 LUNA(루나) 코인을 발행을 위한 투표를 시작한다고 밝혔다.

스테이블 코인 데라USD(UST)가 디페깅되며 사실상 작동 불능 상태에 빠진 가운데, '하드포크'(Hard Fork)를 통해 스테이블 코인이 없는 새 블록체인을 만들자는 내용이다.

이와 관련 코인데스크는 "온라인 사전 투표에서 92%가 이 제안에 반대했지만, 권 대표가 강행하고 있다"고 전했다.

koinwon@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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