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최아영 기자 = 서울시 소방재난본부가 4차 산업혁명 기술을 접목한 '재난대응 디지털 플랫폼'을 구축한다고 19일 밝혔다.
재난대응 디지털 플랫폼은 서울소방이 보유한 행정정보를 통합 관리하고 AI·빅데이터 분석 등을 적용한다. 119신고부터 현장대응까지 첨단화된 디지털 정보 서비스를 제공한다. 이 과정에서 대도시의 특수성과 재난·사고 발생 현황 등도 반영한다.
[사진=서울시] |
우선 올해는 119출동 및 각종 소방행정 정보를 관리하는 '서울119 빅데이터 센터'를 구축한다. 요양병원과 같은 재난취약시설 626개소의 실내구조를 3D 지도화해 현장에서 인명구조 등에 활용하도록 한다.
2022년에는 플랫폼을 구축해 모바일 기반의 재난대응을 지원하고 각종 재난정보를 통합한 '디지털 작전상황관리' 등의 기능을 제공한다. 이와 함께 20여년간 누적된 데이터를 기반으로 지역별 재난취약 시간대를 분석해 예방순찰 경로를 선정하는 알고리즘을 개발한다.
더불어 2026년까지 재난 대응을 위한 행정 서비스를 순차적으로 개발한다. ▲AI 챗봇·보이는 ARS를 활용한 대시민 소방행정 서비스 ▲빅데이터 기반 AI 지능형 119신고·접수 시스템 ▲신고·접수 및 소셜데이터 기반 재난대응 예측 AI 분석 시스템 등이다.
이를 위해 본부는 지난 4월 '서울소방 정보화 중장기 5개년 계획'을 수립했다. 분산 관리 중인 정보를 통합하는 등 스마트 도시안전기반 구축이 골자다.
최태영 소방재난본부장은 "서울 도시 구조가 고층화·지하화돼 재난 발생 시 피해 범위 등을 예측하는 것이 점점 어려워지고 있다"며 "플랫폼 구축으로 신속하면서 효과적인 대응책 마련에 만전을 기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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