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박서영 기자 =더불어민주당이 20일 한덕수 국무총리 후보자 임명동의안 표결을 앞두고 당론 채택을 위해 의원총회를 열었지만 내부 토론이 길어지면서 본회의 개의 시간이 당초 예정보다 2시간 미뤄졌다. 한 후보자 인준 문제를 두고 당내 찬반 입장이 팽팽한 것으로 예측된다.
오영환 민주당 원내대변인은 이날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의원총회 중간에 나와 "민주당은 국회의장에게 본회의를 2시간 연기할 것을 요청했다"며 이같이 밝혔다.
[서울=뉴스핌] 김학선 기자 = 한덕수 국무총리 후보자가 20일 서울 종로구 한국생산성본부 건물에 마련된 국회 인사청문회 준비단 사무실로 출근하고 있다. 국회는 이날 오후 본회의를 열어 한덕수 후보자의 임명동의안 표결을 진행한다. 2022.05.20 yooksa@newspim.com |
그러면서 "의장이 국민의힘 측에 민주당의 제안 내용을 전달한 결과 본회의는 오후 6시로 연기됐음을 안내드린다"고 말했다.
오 원내대변인은 본회의가 연기된 것과 관련해 "의총에서 보다 깊고 진지한 토론이 진척되고 있는만큼 결론을 내기까지 시간이 더 필요하다는 이유로 2시간 연기를 요청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현재 민주당 의총에선 '본회의 보이콧' 가능성에 대한 의견도 흘러나온다. 한 후보자에 대한 부적격 의견은 모아졌으나 이날 본회의를 개의해 표결을 할 것이냐 말 것이냐를 두고 격론이 이어지고 있다는 전언이다.
167석을 가진 거대 정당 민주당이 본회의에 참석하지 않을 경우, 정족수 부족으로 본회의는 열릴 수 없게 된다.
앞서 국회는 이날 오후 4시 본회의를 열고 한 후보자 임명동의안에 대한 표결을 진행하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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