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뉴스핌] 임은석 기자 = 한국과 미국 양국이 정상회담을 계기로 원자력발전의 세계시장 진출을 위해 전략적 협력을 강화하기로 했다. 또한 한국은 미국이 주도하고 있는 인도태평양경제프레임워크(IPEF)에 적극 참여해 공급망 안정화 등 실익 극대화·산업경쟁력 제고를 추진한다.
산업통상자원부는 23일 한-미 정상회담의 경제성과로 원전 협력과 IPEF 참여 등을 꼽았다. 산업부에 따르면 한-미 양국은 비확산 규범을 준수하면서 원전 산업·기술을 선도하고 세계시장에 진출하기 위한 전략적 협력을 강화하기로 했다.
윤석열 대통령과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22일 오후 2시 25분께 오산 미 공군기지에 있는 항공우주작전본부(KAOC) 방문을 마친 뒤 서로 엄지척 작별 인사를 나누고 있다. [사진=대통령실] |
미국 주도의 제3국 소형모듈원자로(SMR) 역량강화 프로그램(FIRST) 참여를 통해 양국 정부 협력하에 시장 공동진출과 기업간 협력 지원을 추진한다.
향후 '한미 원전기술 이전과 수출 협력에 관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해 비확산 국제표준(AP) 준수, 시장 진출 등 협력을 강화할 계획이다.
고위급위원회를 열고 ▲사용후 핵연료 관리 ▲원자력 수출 진흥 ▲연료 공급확보 ▲핵안보 분야 협력 심화 등 세부협력 방안을 구체화한다는 방침이다.
또한 한국은 미국이 주도하고 있는 IPEF에 적극 참여하기로 했다. 참여를 통해 포괄적 역내 경제협력체를 구축해 공급망 안정화 등 기업 실익 극대화·산업경쟁력 제고를 추진한다.
미국, 일본 등 주요국과 민관·기업간 협력을 촉진해 인공지능(AI)·양자컴퓨터·클린에너지·산업의 그린전환 등 디지털·신기술 관련 기업 경쟁력을 강화한다.
역내 공급망 협력 네트워크 구축, 공급망 다변화·안정화와 공급망 교란 공동대응을 실시하다. 탈탄소, 인프라 투자, 역량강화, 공동 프로젝트 참여를 통해 기업의 인태 시장 진출 기회를 확대할 계획이다. 공급망·디지털·탈탄소 등 신통상이슈에 대한 글로벌 규범도 선제적으로 주도한다.
아울러 산업부와 미국 상무부는 기존 국장급 산업협력대화를 장관급으로 격상하기로 하고 이러한 내용을 포함하는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
디지털, 공급망, 헬스케어, 수출통제 등 공급망·첨단기술 협력을 논의하는 대표적 플랫폼 역할을 할 전망이다. 이밖에도 AI, 퀀텀, 바이오, 인력교류 등 신흥 첨단기술협력을 강화하기로 했다.
산업부 관계자는 "종래의 안보동맹에 더해 한미간 공급망·기술 파트너쉽을 강화하는 계기를 마련했다"며 "다양한 경제 행사를 통해 양국의 공급망·첨단기술 협력을 부각하고 IPEF 참여를 공식한데 의의가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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