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최아영 기자 = 서울시가 대학생 취업난과 4차산업 기업의 구인난 해결을 위한 '캠퍼스타운형 취업사관학교'를 운영한다고 23일 밝혔다.

시와 대학 간 협의를 통해 대학은 강의실, 세미나실 등 수업공간을 제공하고 시는 4차산업 역량교육과 인턴십 프로그램을 추진한다.

서울시청 전경. [서울=뉴스핌]

교육은 올해 하반기부터 ▲고려대 ▲연세대 ▲서울시립대 등 3개 대학에서 시범운영을 시작한다. 각 대학의 특화분야를 살린 교육과정에 따라 대학별 100명씩 총 300명의 우수 실무인재를 키워낸다.

분야별 역량교육은 이공계 대학생에게는 '4차산업 기술인재 양성과정', 인문계 대학생에는 '디지털 전환인재 양성과정' 등 총 2과목으로 구성된다. 각 과정은 6개월간 진행되며 캠퍼스타운이 선발한 우수 민간교육기관과 대학이 협업해 내실 있는 신기술 8대 분야에서 이뤄진다. 특히 전 교육과정의 20% 범위에서 대학 교수진이 주관하는 4차 산업 취·창업특강도 운영된다.

또한 기업현장에서 실무를 체험할 수 있는 2개월간의 인턴십 프로그램도 마련됐다. 인턴십은 취업을 위해 대·중견기업에서 경험을 쌓는 '기업 인턴십'과 스타트업 실무과정에 참여하는 '창업 인턴십으로 나눠 운영된다.

정규과정을 모두 수료한 이후에도 창업멘토링, 취업연계 프로그램 등 시의 다른 정책과 연계해 밀착 사후관리를 실시한다.

한편 시는 올해 처음 도입하는 '캠퍼스타운형 취업사관학교'를 운영할 우수 전문민간교육기관을 오는 6월부터 모집한다. 더불어 대학 교수로 구성된 자문위원단을 설치해 시범운영을 상시 모니터링한다. 면밀한 성과평가·분석을 통해 개선사항을 추후 반영할 계획이다.

황보연 경제정책실장은 "대학과 민간의 전문성을 활용한 4차산업 취·창업 지원프로그램으로 기업수요 맞춤형 서울형 미래인재를 육성해 취·창업성장 사다리 복원에 힘쓰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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