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지혜진 기자=양석조 신임 서울남부지검장(49·사법연수원 29기)이 23일 취임사를 통해 공정하고 엄정한 검찰권 행사를 강조했다.

양 지검장은 이날 오전 10시 서울남부지검 2층 대회의실에서 열린 제21대 서울남부지검장 취임식에서 "검찰이 각종 정치·경제적 권력에 휘둘리거나 좌고우면하지 않고 오로지 증거만 바라보고 법과 원칙에 따를 때 국민들로부터 신뢰받는 '공정한 검찰'이 될 것"이라며 "법치의 사각지대가 없는 공정하고 엄정한 검찰권 행사를 위해 노력하자"고 당부했다.

양석조 서울남부지방검찰청 검사장. [사진=서울남부지방검찰청]

최근 출범한 금융·증권범죄 합동수사단(합수단)과 관련해서는 "선진 금융질서 확립과 부정부패 척결을 위해 최선을 다해 달라"며 "2년여 만에 새롭게 출범한 합수단을 포함해 '금융·증권범죄 중점청'으로서 건전한 자본시장 질서 확립과 투자자 보호라는 막중한 책무를 다해달라"고 밝혔다.

아울러 양 지검장은 "서민과 사회적 약자 보호에 힘써 달라"며 "다중서민생활침해사범이나 여성·아동·사회적 약자를 대상으로 하는 범죄에 대해 수사역량을 더욱 집중하고 엄정하게 대응할 필요가 있다"고 지적했다.

마지막으로 "수사·공판·형 집행 등 일련의 과정에서 적법 절차를 철저히 준수하고 범죄 피해자 지원에 힘쓰며 언제나 인권보호의 관점에서 업무를 수행해달라"며 "인권옹호기관으로서 검찰의 역할에 충실해 달라"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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