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김경민 기자 = 대웅제약은 중소벤처기업부가 주관하는 기술창업 투자프로그램 '팁스'(TIPS, 민간투자 주도형 기술창업지원) 운영사에 신규 선정됐다고 24일 밝혔다.
팁스는 운영사의 민간(엔젤) 투자∙보육 역량을 활용해 유망 창업기업을 발굴, 투자한 후 정부의 기술 개발∙창업 사업화∙해외 마케팅 자금 등을 매칭 방식으로 지원하는 프로그램이다. 운영사가 창업 기업을 선별해 중기부에 추천하면 별도 평가를 거쳐 기술 개발(R&D), 창업 사업화 자금 등을 지원한다.
[사진=대웅제약 제공] |
대웅제약은 2020년 중기부에 제약바이오 분야 전문 엑셀러레이터로 등록하고 자사의 창업기업 투자 공모 프로그램인 이노베어 창업스쿨을 통해 예비 창업기업 2곳, 초기 투자기업 2곳을 성공적으로 각각 발굴 및 투자한 경험이 있다.
회사 측은 "유망 기술을 보유한 바이오 분야 창업기업의 창업 준비 및 초기 기업 육성을 돕는 컴퍼니 빌딩(company building)을 추진하고 대웅제약과 창업기업이 동반 성장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하고자 지난 3월 팁스 신규 운영사 모집에 지원한 결과 이번 달 정식 선정됐다"고 설명했다. 바이오 및 헬스케어 특화형 운영사로 선정된 곳은 대웅제약이 유일하다.
대웅제약은 합성신약, 세포 유전자 및 항체 치료제를 선두로 신규 모달리티(modality)와 차세대 게임 체인저가 될 수 있는 혁신 기술 그리고 인공지능과 다양한 IT 기술들이 아우러진 바이오 융합 R&D 분야에서 잠재력을 가진 창업기업을 모집 및 선발해 엔젤 투자, 보육, 멘토링, 바이오 특화 액셀러레이팅 프로그램 등을 지원하게 된다.
전승호 대웅제약 대표는 "대웅제약은 30년 이상의 연구 및 임상 개발 역량, 글로벌 블록버스터 발매 및 기술 수출 경험, 글로벌 사업 및 생산 인프라, 초기 투자 및 액셀러레이터 경험을 바탕으로 창업기업과 동반 성장할 수 있는 최적의 맞춤형 파트너가 될 것"이라고 했다.
한편, 대웅제약은 팁스 운영사 선정에 앞서 유망 창업기업과 오픈 콜라보레이션을 활발하게 추진해 왔다. 세포 유전자 치료제 분야에서 알로플렉스와 항암 면역세포치료제를 개발하고 있고, 핀테라퓨틱스와는 타겟 단백질 분해(TPD) 플랫폼 신약을 공동 개발 중이다. 혁신 신약 및 DDS 분야에서는 넥스아이(NEX-I)와 면역항암제 공동 개발을, 뉴론(Nurron)과는 뇌질환 치료제(파킨슨병) 개발을 위한 장기 협력을 이어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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