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안·예산·당진·서산=뉴스핌] 김태훈 기자 =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는 25일 6·1 지방선거를 일주일 앞두고 김태흠 국민의힘 충남지사와 합동 유세를 펼치며 지원사격에 나섰다.
이 대표는 이날 오전 9시 30분 충남 천안시 김태흠 후보 선거사무소에서 중앙선거대책위원회 현장 회의를 개최한 뒤 예산군, 당진시, 서산시에서 선거 유세를 펼쳤다.
이준석 대표와 김태흠 후보의 합동 유세에는 최소 100명 이상의 도민들이 모여들었다. 이들은 유세가 끝난 뒤 이준석 대표와 김태흠 후보에게 악수와 셀카 요청을 하는 등 분위기를 뜨겁게 달궜다. 김태흠 후보는 유세 연설을 마친 뒤에는 시장에서 상인들과 반갑게 인사를 나눴다.
[예산=뉴스핌] 김태훈 기자 = 김태흠 국민의힘 충남도지사 후보가 25일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와 공동 유세를 펼치고 있다. [사진=김태흠 후보 캠프 제공] 2022.05.25 taehun02@newspim.com |
이 대표는 첫 번째 유세 장소인 예산군 장터 앞에서 "이번 대선에서 충남에서 정말 많은 표를 몰아줬기 때문에 윤석열 대통령께서 고마운 마음을 가지고 있다"라며 "이 고마움을 갚기 위해, 충남 발전을 위해 많은 예산을 내려 보내고 정책적으로 지원해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압도적인 표로 김태흠 충남지사 후보와 최재구 예산군수를 일 할 수 있게 해줘야 한다"며 "도의원과 군의원 후보들이 모두 당선돼야 저희가 열심히 일 할 수 있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김태흠 후보는 완전한 정권교체를 위해 오는 6월 1일을 빨간물로 물들여달라고 호소했다.
김 후보는 "더불어민주당이 절대 다수의석을 가지고 국회에서 횡포를 부리고 있다. 검수완박(검찰 수사권 완전 박탈)을 밀어붙이고, 자신들 정부에서 부총리와 총리, 주미대사까지 했던 총리 후보자의 인준을 해주지 않고 질질 끌었다"며 "이번 지방선거는 윤석열 정부가 국민을 위해 안정적인 국정운영을 펼치느냐, 민주당이 계속 발목을 잡게 놔두느냐에 대한 선거"라고 호소했다.
그는 또 "문재인 정권의 5년은 어땠나. 조국 윤미향 등 이 사람들의 행태를 보면 내로남불이다. 국정운영을 하는데 있어서는 오만과 독선, 독재가 따로 없었다"며 "충남 입장에선 민주당이 도정을 12년간 이끌었다. 안희정 전 지사가 8년, 양승조 지사가 4년이다. 그러나 12년 간 예산이 크게 바뀐 게 없다"고 일갈했다.
그러면서 "과거 김종필 전 총리, 이회창 전 총리가 충청권을 대표해서 국정운영을 해보려고 대선에 출마했지만 모두 실패하셨다. 그러나 이번에 윤석열 대통령이라는 충청의 아들을 여러분들이 대통령으로 만드셨다"며 "충청도가 발전을 위한 절호의 기회를 맞이했다. 물 들어올 때 제대로 노를 저으려면 밋밋하고 무색무취한 이웃집 아저씨 리더십으로 안 된다. 김태흠처럼 강력한 추진력을 갖고 결과물을 만들어내는 리더십이 필요하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예산=뉴스핌] 김태훈 기자 = 김태흠 국민의힘 충남도지사 후보가 25일 유세 연설을 마친 뒤 시민과 대화를 나누고 있다. [사진=김태흠 후보 캠프 제공] 2022.05.25 taehun02@newspim.com |
곧바로 당진시장으로 이동한 이준석 대표는 "김태흠 하면 바로 무엇인가. 추진력이다. 김태흠 후보의 지역구가 서천보령이었는데, 아시는 것처럼 보령에 해저터널이 생겼다"며 "김태흠 후보는 국회의원 3선을 하면서 지역을 화끈하게 발전시킨 사람이다. 이제 더 큰 일을 맡기려고 하는 데 여러분들의 동의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이 대표는 당진시장을 마친 뒤 취재진과 만나 '충남은 경부선에 인구가 많다. 그런 측면에서 천안 출신인 양승조 민주당 후보가 있는데, 판세를 어떻게 보고 있나'라는 질문에 "천안 같은 경우 충남권 수구 도시이기 때문에 더 많은 노력을 해야 한다"면서도 "다만 경부교통축에 비해 서해안 교통망 확충이 더디다"라고 답했다.
그는 이어 "그런 사정을 잘 아는 김태흠 후보가 서해안 지역 주민들에게 강점이 있다고 보고 있기 때문에 그 강점을 살려야 한다"며 "소위 젊은 세대가 많이 이주하기 시작한 아산과 당진의 일자리 벨트를 공략하기 위해 오늘과 내일 강행군을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 대표는 '지선을 일주일 앞두고 가장 어렵다고 판단한 지역은 어디인가'라는 질문에 "대선은 전국단위 선거지만 지선은 저희 당이 크게 치러보지 않아서 많은 지역에서 예측치가 다르게 나타난다"며 "특히 젊은 세대가 많이 거주하는 지역이 과거에 비해 득표율 예측치가 올라가는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광역단체장 판세를 본다고 하더라도 세종시의 경우 저희 당의 젊은 세대 지지율이 낮았을 때는 열세로 분류했다. 그러나 최근 젊은 공무원들이 저희당의 정치를 공감하는 분들이 많이 생겼기 때문에 충남도 과거와는 다른 성적표를 기대한다. 인구 조성에 따른 국민의힘 지지층 변화도 이번에 주목해 봐야 한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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