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뉴스핌] 이경화 기자 = 체외용 인슐린주입기는 당뇨병 치료를 위해 체외에서 자동으로 인슐린을 주입해 혈당을 조절하는 의료기기다. 펜이나 주사기를 사용하지 않고 피하지방이 많은 부위에 2~3일간 부착해 사용한다.
25일 식품의약품안전처는 인슐린주입기를 안전하게 사용하는 데 도움을 주기 위해 사용 전 준비사항과 사용 시 주의사항 등을 안내했다.
[자료=식품의약품안전처] 2022.05.25 kh99@newspim.com |
먼저 인슐린주입기 사용 전에는 정확한 사용법을 숙지하고 에러 메시지 등 알람의 의미를 알아둬야 한다. 전원을 공급했을 때 제대로 작동하는지 점검도 필요하다. 또 사용 전 반드시 주입 부위와 손을 깨끗하게 소독하고 주입 세트의 손상 여부를 확인한 다음 인슐린주입기와 올바르게 연결한다. 인슐린주입기의 인슐린 잔량과 주입량, 배터리 상태 확인도 필수다.
사용 시에는 주사하는 신체 부위 위치를 2~3일 주기로 바꿔준다. 이때 인슐린주입기의 주입세트는 새것으로 교체한다. 주입세트는 일회용이므로 재사용해서는 안 된다. 인슐린 잔량이 부족할 때는 인슐린주입기에 인슐린을 추가할 수 있다. 이때 사용한 주사기는 일회용이므로 재사용하지 말아야 한다.
주요 알람 기능에는 '막힘', '인슐린 잔량 부족', '배터리 교체' 등이 있다. 무엇보다 막힘 알람은 인슐린주입기 성능에 문제가 발생한 경우이므로 주의 깊게 확인해야 한다. 막힘 알람이 울리면 주사바늘(케뉼라)이 이물질로 막혀있는지, 주입세트의 튜브가 꼬여있는지 등을 반드시 확인하고 주입상태를 점검할 필요가 있다.
막힘으로 인해 인슐린이 정상 주입되지 않을 경우 고혈당을 유발할 수 있으며 막힘 현상으로 기기에 축적된 인슐린이 한꺼번에 주입되면 심각한 저혈당을 유발할 수 있으므로 세심한 주의가 필요하다.
만일 고혈당 증상이 있을 때는 인슐린주입기가 막히지 않았는지 반드시 확인하고 의료진과 상담할 필요가 있다. 저혈당 증상이 있을 때는 즉시 혈당을 측정하고 사탕, 주스 등 체내 당 흡수가 빠른 음식을 섭취해 혈당을 올린 후 의료진과 상담한다. CT, MRI, 엑스레이 등 촬영 전에는 인슐린주입기를 반드시 몸에서 제거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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