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뉴스핌] 이경화 기자 = 윤석열 대통령이 26일 보건복지부 장관에 김승희(68) 전 국회의원을 지명하고 차관급인 식품의약품안전처장에는 오유경(57) 서울대 약학대학 학장을 임명했다. 김승희 후보자가 인사청문회를 통과해 임명된다면 보건복지 분야 수장은 모두 여성이 맡게 된다.
윤석열 대통령이 26일 보건복지부 장관에 김승희 전 의원(왼쪽)을, 식품의약품안전처장에 오유경 서울대 약학대 학장을 각각 인선했다. [사진=대통령실] 2022.05.26 kh99@newspim.com |
김승희 전 의원은 식약처 식품의약품안전평가원장, 첫 여성 식약처장 등을 역임한 보건·의료계의 권위자로 전문성을 인정받았다는 분석이 나온다.
이를 토대로 지난 20대 총선에서 비례대표 국회의원으로 당선됐으며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위원, 코로나19대책특별위원회 간사 등을 역임하면서 국가 보건복지 정책 수립과 당면한 코로나19 위기에 대한 정책적 대안을 제시해 왔다는 평가다.
윤 대통령은 김 후보자에 대해 "보건·의료계의 권위자로 현장과 정부, 국회에서 쌓아온 경륜과 전문성이 새 정부의 보건복지 분야 국정과제 달성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식약처장으로 내정된 오유경 학장(57)은 서울대 약학대학, 미국 뉴욕주립대 약학박사를 거쳐 현재 서울대 약대 학장을 맡고 있으며 한국약제학회 회장직, 한국약학교육협의회 이사장직을 함께 수행하고 있다. 식약처장은 차관급 인사라는 점에서 인사청문 대상에서는 제외된다.
오유경 교수는 산업·학계·연구·관가를 두루 거친 약학, 제약·바이오산업 전문가로 윤 정부가 바이오헬스 산업을 미래 먹거리로 육성, 지원하는 데 기여할 것으로 기대를 모은다. 백경란 질병관리청장과는 방역 정책을 추진하는 데 있어 공조할 전망이다.
오 교수는 1988년부터 1989년까지 보령제약 개발부에서 근무했으며 1996년과 1997년에는 SK케미칼 생명과학 연구개발실 선임연구원으로 일하는 등 산학 경험도 지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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