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채송무 기자 = 더불어민주당 호남 지역 광역단체장 후보인 강기정 광주시장·김영록 전남지사·김관영 전북지사 후보가 선거를 불과 6일 앞둔 바쁜 시점에도 서울을 찾아 최근 논란이 되고 있는 박지현 비대위원장의 당 혁신 주장에 힘을 실으며 '당 쇄신'을 외쳤다.
박지현 비대위원장 발 당 내홍 움직임 등이 호남에도 부정적 영향을 받고 있는 상황에서 후보들은 선거 이후 당 혁신안을 입안할 거당적 혁신위원회를 구성해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서울=뉴스핌] 김민지 기자 = 더불어민주당 강기정 광주시장, 김영록 전남도지사, 김관영 전북도지사 후보 kimkim@newspim.com |
후보들은 26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민주당은 스스로의 잘못에는 추상같이 엄격하며 상대의 잘못은 철저히 비판하는 도덕적 리더십을 재건해야 한다"면서 "가장 많은 당원이 있는 호남의 민주당부터 정당 혁신의 모범이 돼야 한다. 선거 후 시정과 도정에 전념하면서도 민주당의 혁신을 요구하고 함께 하겠다"고 말했다.
후보들은 구체적인 내용으로 "선거 이후 당 혁신안을 수렴·입안할 혁신위원회를 거당적으로 구성해 새롭고 강한 민주당 만들기를 해야 한다"며 "민생 노선의 강화, 건강한 사회적 가치의 도입, 민의를 반영하는 정당 민주주의 발전, 문호 개방 및 인재 영입과 세대 교체 및 미래 세대 육성 등이 혁신위원회에 폭넓게 다뤄져야 한다"고 역설했다.
또 후보들은 "민주당은 민생과 경제를 최우선으로, 안보에는 원칙적으로, 북한의 코로나 위험에는 인도적으로 대처하고 윤석열 정부의 국정이 독주와 오만에 빠지지 않도록 강하게 책임있는 야당의 역할을 해야 한다"고 주문했다.
이들은 이와 함께 "이번 지방선거가 얼마 남지 않았다. 선거를 위해서는 호남부터 단합해야 한다"라며 "확실하게 단합된 의지와 열기를 실어날라야 한다"고 역설했다.
이들은 "박지현 위원장의 취지인 당의 혁신과 반성에 대해서는 공감하고 있다"라며 "정치는 국민에게 비전을 주지 못하는 어떤 세력도 퇴진할 수밖에 없다. 당 쇄신위원회를 구성해서 집중 의논하는 것을 촉구했기 때문에 당에서 의논이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들은 "정당에서 여러 의견이 있는 것은 당연하고, 박지현 위원장은 동 세대, 많은 사람들의 민의를 전달했다"라며 "이같은 의견들이 모아져서 국민들에게 전달되는 과정에서 대단한 분란이 있는 것처럼 비춰지는 것은 과장돼 있다"고 주장했다.
이들은 "호남에서부터 민주당의 개혁과 혁신이 이뤄지고 이를 같이 요구하는 모양새가 바람직하다"라며 "이같은 혁신과 반성의 모습이 충청과 수도권으로 이어져서 선거에 도움이 됐으면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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