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편집자] 이 기사는 5월 27일 오후 1시05분 AI가 분석하는 투자서비스 '뉴스핌 라씨로'에 먼저 출고됐습니다.
[서울=뉴스핌] 배요한 기자 = 엔케이맥스가 내달초 개최되는 미국임상종양학회(ASCO)에서 발표할 자연살해(NK) 세포치료제 임상 초록(Abstract) 2건을 공개한 가운데 장 초반부터 주가가 급락세를 나타냈다. 시장에서 기대했던 완전관해(CR)가 발표되지 않았다는 점에서 실망 매물이 쏟아진 것으로 보인다.
하지만 회사 측은 초록 제출 당시보다 최신 임상 결과를 내달 5일(미국시간) ASCO에서 포스터를 발표할 예정에 있어 관련 내용에 시장의 이목이 집중될 전망이다.
27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엔케이맥스는 오후 1시 현재 전일 대비 8.14% 하락한 1만9750원에 거래 중이다. 장초반에는 투자자들의 투매가 나오며 15% 급락해 주가가 1만8000원초반까지 밀리기도 했다.
이날 엔케이맥스는 ASCO에 제출한 자연살해(NK) 세포치료제 임상 초록 2건이 공개됐다고 밝혔다. 공개된 초록은 미국 자회사 엔케이젠바이오텍이 진행 중인 불응성 고형암 임상 1상에 대한 내용으로 '슈퍼NK(SNK01)' 단독투여군과 슈퍼NK와 면역항암제인 '바벤시오' 병용투여군에 대한 중간 결과다.
시장이 주목했던 임상 결과는 바벤시오 병용투여군의 임상 결과였다. 육종암 환자 15명 중 2명에서 부분관해(PR)가, 3명에서 암덩어리가 더 이상 커지지 않는 안정병변(SD)이 관찰됐다. 객관적반응률(ORR)은 13.3%를 기록했고, 무진행생존기간 중앙값은 11.14주였다.
이날 주가 하락에 대해 금융투자업계 관계자는 "엔케이맥스는 지난해 데이터에서 관련 임상에서 CR 1명을 발표했지만, 이번 초록에서는 CR 0명, PR 2명으로 발표되면서 장 초반부터 실망 매물이 쏟아진 것으로 보인다"라고 말했다.
이에 대해 엔케이맥스 관계자는 "육종암에서 부분관해와 안정병변이 관찰된 점도 충분히 괜찮은 데이터"라며 "특히 이번 ASCO에서 발표되는 포스터(Poster)는 초록 발표와 다른 데이터가 공개될 예정인 만큼 급격한 주가 움직임은 이해하기 어렵다"라고 했다.
이어 "지난해 관찰된 육종암 완전관해 환자 한 명은 지금도 표적 병변에서 완전관해가 계속 관찰되고 있다"면서 "다만 비표적병변에 종양이 남아있어 미국 식품의약국(FDA)기준에 따라서 이번에는 부분관해로 분류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아울러 "ASCO에서 발표되는 초록과 포스터는 임상 시기 차이로 데이터 내용이 다르다"며 "학회에서 임상 발표 내용을 확인하고 판단해도 늦지 않다"라고 덧붙였다.
엔케이맥스는 내달 개최되는 ASCO 임상 초록을 지난 2월에 제출했다. 초록에 반영된 데이터는 작년 12월에서 올해 1월까지의 임상 데이터로, 내달 ASCO에서 발표되는 포스터는 올해 2월부터 5월까지의 임상 데이터로 알려졌다.
한편 육종암은 대표적 악성종양으로 국내 발병률 1~2% 미만인 희귀성 난치암이다. 또한 전이가 빨라 환자의 50% 정도가 4기 진단을 받아 사망률이 매우 높은 것으로 전해진다.
yohan@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