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샌프란시스코=뉴스핌]김나래 특파원=미국이 최근 북한의 대륙간탄도미사일(ICBM)과 잇단 탄도미사일 발사와 관련해 북한 및 북한과 거래한 외국기관에 대해 추가 제재를 가했다.
27일(현지시간) 미 재무부 해외자산통제국(OFAC)은 북한 국적의 개인 1명과 북한 및 러시아 국적의 3개 기관을 북한의 대량 살상 무기(WMD) 및 탄도미사일 개발 지원을 이유로 제재 대상 목록에 추가했다. 제재 대상 기관은 북한의 무역 회사 1곳과 러시아 은행 2곳이 포함됐다.
북한 노동신문이 지난 3월 25일 신형 대륙간 탄도미사일(ICBM) 화성-17형 시험발사에 성공했다고 사진을 공개했다. [사진=노동신문] |
제재 대상에 포함된 기관 3곳은 북한 고려항공의 계열사인 고려항공 무역회사와 러시아 은행인 극동은행(Far Eastern Bank), 스푸트니크 은행(Bank Sputnik)이다.
제재 대상에 오른 개인은 북한 국적자로 북한의 미사일 개발 프로그램에서 핵심적 역할을 하는 제2자연과학원(현 국방과학원) 산하기관 소속이다. 미 재무부에 따르면 그는 벨라루스 민스크에서 활동하며 미사일 관련 물품 구입에 관여해 온 것으로 드러났다.
제재 대상자들은 미국으로의 여행이 금지되고, 미국 내 자산도 동결된다. 또 이들 개인 및 기관과의 거래도 전면 금지된다.
북한은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의 한국과 일본 순방 직후인 지난 25일(한국 시간) ICBM을 포함해 3발의 미사일을 발사하는 등 올해 들어 여러 차례 미사일 도발을 해왔다. 25일은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한국과 일본을 순방을 마치고 돌아간 직후였다.
한편 유엔 안전보장이사회는 전일 북한의 유류 수입 상한선을 줄이는 등 내용의 대북 추가 제재 결의안 표결을 시도했지만 중국과 러시아의 반대로 부결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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