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뉴스핌] 임은석 기자 = 전기차 사용후배터리로 만든 에너지저장장치(ESS)가 풍력발전에 활용된다.
산업통상자원부는 재생에너지의 안정적인 계통 연계와 ESS의 경제성 확보를 위해 전기차 사용후배터리를 적극 활용해 나갈 계획이라고 30일 밝혔다.
전기차 사용후배터리를 재사용 해 ESS를 만들고 이를 풍력발전 설비와 연계해 생산된 잉여전력을 저장하는 시스템을 제주에서 개발·실증해 나갈 예정이다.
임자도 풍력기 [사진=전남도] 2021.05.04 kh10890@newspim.com |
산업부에 따르면 사용후배터리를 활용한 태양광 발전용 ESS, 캠핑용 배터리, 건설현장 수배전반용 ESS 등 다양한 제품으로 개발·실증이 이루어지고 있다. 풍력발전과 연계하는 기술개발은 이번이 첫 사례다.
이번 '풍력연계형 ESS 개발·실증 사업'은 '한국남동발전'과 '어스앤배터리'가 주관해 추진한다. 이를 위해 양사는 이날 전기차 사용후배터리를 활용한 풍력발전 연계형 ESS 개발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남동발전은 제주시 애월읍에 건설중인 21㎿급 어음풍력발전에 실증장소와 발전분야 기술을 지원하고 어스앤배터리는 사용후배터리 공급, 진단 및 검사, ESS 제작에 참여할 예정이다.
산업부 관계자는 "풍력발전 연계형 ESS 기술 개발과 실증을 통해 사용후배터리 활용분야를 다양화하고 ESS 경제성 확보에 기여할 것으로 판단한다"며 "규제샌드박스를 통해 실증특례를 부여하는 등 사용후배터리의 효율적인 재사용과 ESS 관련 기업의 경쟁력 확보를 위해 사업을 적극 지원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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