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홍석희 기자 = 김민석 더불어민주당 공동총괄본부장이 30일 이틀 앞으로 다가온 지방선거 판세에 대해 "호남과 제주 4곳조차 여차하면 흔들릴 수 있는 절체절명의 상황"이라고 위기감을 나타냈다.
김 본부장은 이날 오후 국회에서 긴급 기자간담회를 열고 "경합지역 4~5곳 가운데 2~3곳을 승리하면 선전이라고 봤는데 내외적인 환경의 변화로 4곳(호남·제주) 외에 1곳도 장담하기 어려운 현실"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서울=뉴스핌] 최상수 기자 = 김민석 더불어민주당 선대위 공동총괄본부장이 30일 오후 국회에서 6.1 지방선거 관련 긴급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2022.05.30 kilroy023@newspim.com |
그러면서 "처음 시작할 때부터 이번 지방선거는 취임 20일 이후 치러지기 때문에 일방적으로 불리했다"며 "이 시점에선 민주당이 몇 군데를 이기느냐가 아니라 국민의힘의 압승을 막아내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김 본부장은 "지방선거 여론조사는 경향적으로 실제 결과와 가장 많이 달라왔다"며 "분명한 것은 지금 나오고 있는 여론조사들보다 좁혀질 것이라는 점"이라고 주장했다.
그는 김포공항 이전 문제에 대해 "서울에서 제기한 주장은 공약이 아니라 초장기 연구과제로 설정한 것"이라며 "상대방이 공약인양 과도하게 쟁점화한 면이 있다"고 말했다.
김 본부장은 "윤석열 정부의 모습에 우려가 되고 불안하다면 국민 여러분들이 싹쓸이를 막아줘야 한다"며 "민주당 출신의 훌륭한 광역단체장·기초단체장 후보들이 능력도 도덕성도 부실한 후보들을 상대해서 오직 임기 초 (대통령) 지지율 때문에 무너지는 상황만은 막아달라"고 선거 막판 지지층의 결집을 호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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