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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1 지방선거] 서울시교육감 보수 후보 단일화, '네 탓 공방' 최종 무산

기사등록 : 2022-05-31 13: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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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보들, 막판 유세 집중

[서울=뉴스핌] 소가윤 기자 = 6·1 전국동시지방선거를 하루 앞둔 31일 서울시교육감에 나서는 보수 후보 간 단일화가 사실상 무산됐다는 평가가 나온다.

보수 교육감의 시대를 연다는 목표로 후보 등록 전부터 수차례 단일화 논의가 진행됐지만 끝내 합의에 이르지 못했다. 후보들은 각자 유세에 집중하는 모양새다.

박선영 후보는 이날 본인의 SNS(소셜네트워크서비스)에 글을 올리고 "선거운동 마지막 날이다. 조희연을 상대로 싸워야 하는데 정작 현실은 '조조조'와의 싸움이 돼버렸다"며 "속상하지만 어쩌겠나. 1박 3조와의 싸움에서 이겨내야지"라고 했다. 사실상 조영달·조전혁 후보와의 단일화 협상 중단을 선언한 것으로 보인다.

[서울=뉴스핌] 국회사진취재단 = 조희연(왼쪽부터), 조전혁, 박선영, 조영달 서울시교육감 후보들이 23일 오전 서울 영등포구 KBS에서 열린 서울시교육감선거 후보자 토론회에 앞서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2022.05.23 photo@newspim.com

조전혁 후보도 전날 박선영 후보가 '서울시교육감 범보수 단일화 추진위원회에서 본인을 단일후보로 추대했다'고 선언한 것에 대해 비판했다.

조전혁 후보는 본인의 SNS를 통해 "내게 카톡 문자 보냈다는 그 단체가 어떤 대표성을 가지고 있는지도 모른다"며 "세상에 혼자 나와 혼자 꽁닥꽁닥 단일화한다는 게 말이 되나"라고 지적했다.

이어 "박선영 후보 측은 도대체 주적이 누구인지 모르겠다"며 "조희연인지 조전혁인지 묻고 싶다"고 비판했다. 조전혁 후보 캠프 관계자는 "이제 단일화는 안될 것"이라고 선을 그었다.

앞서 박선영 후보와 조전혁 후보는 지난 29일 예정됐던 일대일 단일화 논의에서도 조전혁 후보 측이 불참을 통보하면서 단일화 협상이 결렬됐다.

급기야 전날 '교육살리기 100만의병단'이라는 단체가 박선영, 조영달, 조전혁 후보 단일화 협상을 긴급 제안하기에 이르렀다. 조영달 후보가 승낙하면서 나머지 두 후보의 단일화 협상 참여를 독려했지만 두 후보는 참석하지 않았다.

결국 서울시교육감 보수 단일화는 '물 건너 갔다'는 평가가 나온다.

한편 후보들은 이날 단일화 대신 막판 선거 운동에 집중한다.

박선영 후보는 오전 7시30분 송파구 잠실역 인근에서 거리 유세를 시작해 중구, 종로구, 서대문구, 마포구에서 자정까지 유세를 이어간다. 조영달 후보는 오전7시 서대문구를 시작으로 오후5시까지 서울시내 릴레이 유세를 진행할 예정이다. 

조전혁 후보는 오전 8시 강동구에서 강남구, 동작구, 관악구, 영등포구, 구로구, 양천구, 강서구를 거쳐 오후4시 마포구까지 마지막 거리 유세를 한다. 윤호상 후보는 오전8시 광진구 건대입구역에서 시작해 왕십리역, 혜화역, 고속터미널역을 거쳐 오후7시 강남역에서 유세를 마친다.

3선에 도전하는 조희연 후보는 오전7시 관악구 신림역에서 출근 인사에 나서 서초구, 송파구, 강동구를 거쳐 오후7시 강남역까지 집중유세를 진행한다.

또 다른 진보 후보인 최보선 후보도 오전8시 관악구 신림역에서 시민을 만나 영등포구, 마포구, 중구, 광진구, 강남구와 오후9시 관악구 서울대입구역까지 뚜벅이 유세를 이어간다.

sona1@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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