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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탄소년단, 美 백악관서 바이든 면담…"亞 증오범죄 근절에 도움 되길"

기사등록 : 2022-06-01 04: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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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TS, 美 바이든 대통령 면담 전 기자실서 브리핑
'반(反) 아시안 증오 범죄 대응 방안'에 대한 의견 교환

[서울=뉴스핌] 이지은 기자 = 그룹 방탄소년단이 미국 백악관에서 바이든 대통령과 만남에 앞서 '반(反) 아시안 증오 범죄'에 대한 생각을 밝혔다.

방탄소년단은 미국 '아시아·하와이 원주민·태평양 제도 주민(AANHP) 유산의 달' 마지막 날인 1일(한국시간)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과 면담을 통해 '반 아시안 증오 범죄 대응 방안'에 대한 의견을 교환했다.

[서울=뉴스핌] 이지은 기자 = 그룹 방탄소년단 [사진=빅히트뮤직] 2022.05.27 alice09@newspim.com

이날 바이든 대통령과 만남에 앞서 기자실을 방문한 방탄소년단은 "최근 아시아계를 대상으로 한 많은 증오 범죄에 놀랍고 마음이 안 좋았다"며 "이런 일의 근절에 조금이라도 도움이 되고자 이 자리를 빌어 목소리를 내고자 한다"고 밝혔다.

이어 "우리의 음악을 사랑하는 다양한 국적과 언어를 가진 '아미' 여러분이 있었기에 이 자리에 올 수 있었다. "한국인의 음악이 서로 다른 언어와 문화를 넘어 많은 분들께 닿을 수 있다는 것이 아직까지도 신기하다"고 말했다.

이들은 "이 모든 것을 연결 해주는 음악은 참으로 훌륭한 매개채"라며 "나와 다르다고 그것은 잘못된 일이 아니다. 옳고 그름이 아닌 다름을 인정하는 것으로부터 평등은 시작된다"고 강조했다.

또 "우리는 각자의 역사를 가지고 있다. 한 사람 한 사람이 의미있는 존재로서 서로를 존중하고 이해하기 위한 또 한 걸음이 되기를 바란다"고 덧붙였다.

특히 RM은 "중요한 문제에 대해 함께 이야기하고 우리가 아티스트로서 무엇을 할 수 있을지 생각할 기회를 준 바이든 대통령과 백악관에 감사하다"라며 영어로 감사의 마음을 전했다.

앞서 방탄소년단은 그간 증오범죄를 포함해 인종차별 문제에 대해 목소리를 높여왔다. 이들은 지난해 3월 미국 애틀란타에서 한인 여성 4명의 목숨을 앗아간 총격 사건 등이 발생했을 때, 당시 희생자 가족에게 위로를 전하기도 했다.

RM은 지난해 11월 LA 기자간담회에서 '미국에서 아시안 혐오 문제에 대한 BTS의 목소리가 긍정적인 분위기를 내고 있다'는 질문에 "목소리를 낼 수 있다면 항상 내고 싶고, 할 수 있는 것을 하면 좋다고 생각한다"고 밝힌 바 있다.

한편 방탄소년단은 지난 29일 워싱턴DC에 도착한 뒤 특별한 공식 일정 없이 바이든 대통령과 면담 준비를 해왔다. 

alice09@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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