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조정한 기자 = 6.1지방선거에서 4선에 성공한 오세훈 서울시장은 "선거 때 말씀드린 것 중 빈말은 하나도 없었다"며 "시민 여러분들이 말씀해 주신 것들 모두 마음에 새기고 '약자와 동행특별시' 약속을 반드시 지키겠다"고 했다.
오 시장은 이날 오전 서울시청 출근 인사를 통해 이같이 포부를 밝혔다. 서울시 공무원들은 무사 귀환한 오 시장을 축하하기 위해 도착 20여 분 전부터 로비에 모였다. 일부 직원들은 스마트폰으로 오 시장 관련 뉴스를 읽거나 함께 모인 직원들의 사진을 찍으며 축하 분위기를 한껏 띄웠다.
오세훈 서울시장이 2일 오전 서울시청 로비에서 축하 꽃다발을 받는 모습. [서울=뉴스핌] 조정한 기자 = 2022.06.02 giveit90@newspim.com |
오전 8시 58분께 서울시청에 도착한 오 시장은 행정국 소속 남녀 직원들이 건넨 꽃다발을 받았고 당선을 실감했다.
오 시장은 이 자리에서 "서울시민의 성원에 진심으로 감사드린다. 어느 때보다 엄중한 책임감을 느낀다"며 "선거 때 많은 말씀을 드렸다. 그러나 빈말은 하나도 없었다. 모두 하나하나 진심을 담아 실천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서울시 곳곳을 다니면서 시민들의 간곡함과 꼭 챙겨달라는 부탁과 제안의 말씀을 많이 들었고, 가슴에 새겼던 시간"이라고 했다.
아울러 "저 없는 동안 서울시를 완벽하게 챙겨준 직원 여러분들에게 정말 감사하다"며 "다시 서울시의 역사가 시작된다. 공무원 여러분들 약자와의 동행, 상생도시, 글로벌 선도도시, 건강안심도시, 시민들이 매력적으로 이용할 수 있는 도시 공간을 챙겨가는 4년이 되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그러면서 "저와 함께 최선의 노력을 하자. 정말 고맙다. 더욱 열심히 노력하겠다"며 "진심을 담아 하나하나 실천하겠다. 지지와 성원 정말 감사드린다"고 했다.
오 시장은 이날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지난해보다 올해가 더 마음이 무겁다. 속을 알수록 더 신경쓰이고 어려움을 어떻게 풀어야할지 생각이 더 복잡해지는 것"이라며 "작년 업무를 시작할 때에 비해 지금이 더 엄중한 마음"이라고 말했다.
이어 "정책들의 장단점을 잘 알고 있기 때문에 당분간 생각을 정리하는 시간이 많이 필요할 것 같다"고 했다.
또한 당적이 다른 경기도시장과 서울시 자치구청장들과 협업을 위해 노력하겠다고도 덧붙였다. 그는 "당적과 무관하게 최대한 협조하겠다"면서 "최대한 협치를 하고 마음을 모으는 데 인색하지 않을 생각"이라고 말했다.
한편 오 시장은 이번 6.1지방선거에서 총 59.05%(260만8217표)를 얻어 4선에 성공했다. 반면 경쟁자였던 더불어민주당 소속 송영길 후보의 득표율은 39.23%(173만3141표)에 그쳤다.
오 시장은 이날 오전 시장 집무실에서 시장 권한대행을 맡았던 조인동 행정1부시장으로부터 업무보고를 받고, 낮 12시엔 간담회장에서 실무진을 만나 소통을 이어간다. 제39대 서울시장 임기는 오는 2026년까지 4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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