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김명은 기자 = 서울 아파트값이 하락 전환했다. 양도소득세 중과 한시 배제와 기준금리 인상의 여파로 분석된다. 또 전셋값은 2주 연속 하락했다.
2일 한국부동산원에 따르면 5월 다섯째주(30일 기준) 서울 아파트값은 한 주 전에 비해 0.01% 떨어졌다.
서울 아파트값은 4월 한달간 보합을 나타내다가 5월 첫째주 0.01% 상승 전환했다. 그리고 3주 연속 보합을 기록하다 마지막 주 하락 전환했다.
부동산원은 "보유세 기산일(6월 2일)이 도래한 가운데 양도세 중과 한시 배제로 인해 급매물이 증가하고 기준금리 인상 등으로 매수세가 감소하며 서울 전체 아파트값이 하락했다"고 설명했다.
한강 이남 11개구는 변동이 없었다. 서초구(0.01%)는 반포동 중대형 위주로, 강남구(0.01%)는 개포동 신축이나 논현동 위주로 상승했으나 대체로 매수세가 감소하며 상승폭은 소폭 축소됐다. 송파구(-0.01%)는 잠실·가락동 인기단지 위주로 급매물이 거래되며 하락 전환했고 그 외 강동구·양천구(0.00%), 관악구(-0.02%) 등도 보합 내지 하락했다.
한강 이북 14개구의 아파트값은 0.01% 떨어졌다. 용산구(0.03%)는 한남동 초고가 주택 위주로 상승했으나 노원구(-0.03%)와 도봉구·강북구(-0.02%) 등 대다수 지역이 하락했다.
경기는 하락폭(-0.03% → -0.02%)이 축소됐고 인천은 한주전과 같이 0.05% 떨어졌다.
서울 전셋값은 0.01% 하락했다. 2주 연속 같은 하락폭(-0.01%)을 보였다.
부동산원은 "학군이 양호하거나 정비사업 이주수요가 있는 지역은 상승했으나 전반적으로는 계절적 비수기와 가격 부담 등으로 매물이 적체되며 하락했다"고 설명했다.
강남은 보합을 나타냈다. 강남구(0.04%)가 학군이 양호하고 상대적으로 가격 수준 낮은 논현·압구정동 구축 위주로, 서초구(0.01%)가 삼익아파트 등 방배동 정비사업 이주수요 등으로 매물 감소하며 상승했으나 송파구·강동구(0.00%)는 혼조세를 보이며 보합을 보였다. 양천구(-0.04%)는 목동신시가지 구축 아파트 위주로 하락세가 지속됐다.
강북의 전셋값은 전체적으로 0.02% 하락했다. 성동구(0.01%)가 금호동 일부 단지에서 상승했으나 노원구(-0.04%)에서 월계·하계동 위주, 은평구(-0.03%)에서 녹번·응암동 등 주요 단지 위주로 가격이 떨어졌다. 용산구(-0.02%)도 신계동 위주로 매물이 적체되며 하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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