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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준석 "與 지지, 감사하고도 두렵다"…권성동 "野, 법사위 돌려줘야"

기사등록 : 2022-06-02 10: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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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년 뒤 총선 대비해 혁신·개혁 기치 놓으면 안 돼"
"민주당, 180석 도취돼 일방 독주하다 패배"
권성동 "호남은 불모지 아니라 갈고 닦을 경작지"

[서울=뉴스핌] 윤채영 기자 = 이준석 국민의힘 당대표가 6·1 전국동시지방선거에서 12곳의 시·도 광역단체장을 확보해 압승한 것에 대해 "국민 여러분께서 여당에 몰아주신 강한 지지는 감사하고 두려운 성적"이라고 평가했다.

이 대표는 2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겸손하게 받아들이고 더 노력하겠다. 2년 앞으로 다가온 총선(국회의원 선거)을 대비해 혁신과 개혁의 기치를 내려놓으면 안 된다"며 이같이 말했다.

[서울=뉴스핌] 김민지 기자 =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가 2일 오전 국회에서 당 최고위원회의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2022.06.02 kimkim@newspim.com

이 대표는 "2년 전 총선에서 더불어민주당이 180석이라는 큰 성과를 내고 도취돼 일방 독주하다가 2년여 만에 상반된 결과가 나온 것처럼 저희는 겸손한 자세로 국민만 보고 일하겠다"며 "대통령 선거에 이어 지방선거에서도 국민의힘이 지방 행정 상당부분을 담당하도록 믿어주신 국민들께 다시 한번 깊은 감사의 말씀을 드린다"고 거듭 강조했다.

이어 "이번 선거의 의미는 윤석열 정부가 원없이 일하도록 해달라는 저희 호소에 국민들께서 신뢰를 주신 것이라고 생각한다"며 "저희는 진짜 죽기 살기의 각오로 무한 책임을 바탕으로 윤석열 정부를 성공시키겠다는 생각으로 당이 혼연일체돼서 앞으로 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권성동 원내대표는 "무엇보다 주기환, 조배숙, 이정현 후보 세 분 모두 호남에서 15% 벽을 넘어선 것은 우리당에 매우 큰 의미를 가진다"며 "더 이상 호남은 우리당의 불모지가 아니라 더 열심히 갈고 닦아야 할 경작지다. 앞으로 더 많은 분들이 국민의힘의 이름을 달고 호남에서 정치적인 꿈을 키워나갈 거라 믿는다"고 말했다.

이어 "김은혜 후보는 열과 성을 다해서 경기도 지역을 바탕으로 (싸웠지만) 정말 안타깝다"며 "윤형선 계양을 국회의원 후보도 이재명 후보라는 거물을 만나서 잘 싸웠다"고 했다.

권 원내대표는 또 "윤석열 정부가 제대로 일할 수 있도록 (국민들이) 국민의힘에 압도적으로 힘을 모아주셨다"며 "재보궐에서도 5명이나 당선됐다. 여전히 국회에선 국민의힘이 야당이지만 원내대표로서 천군만마를 얻은 것처럼 든든하다"고 입장을 밝혔다.

아울러 "이번 지방선거 결과는 우리가 잘해서 받은 게 아니다. 앞으로 더 잘하라는 민심의 채찍질"이라며 "민심 앞에 더 겸손하게 더 낮은 자세로 일하고 대선과 지선 과정에서 국민께 드린 약속을 지킬 것"이라고 강조했다.

민주당에 대해서는 협치를 강조했다. 권 원내대표는 "국회의장과 법사위원장을 제1, 2 교섭단체가 교체해 맡아온 건 상호견제를 위한 국회의 오랜 전통"이라며 "1년 전에 민주당 약속대로 법사위원장을 국민의힘에 돌려줘야 한다"고 말했다.

ycy1486@newspim.com

22대 국회의원 인물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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