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윤채영 기자 = 나경원 전 국민의힘 의원이 "3월 9일 대선에 이어 (지선까지) 정권교체의 완성을 위해 쉼 없이 달렸지만 대통령 취임식 날 좌석 한 장도 배정받을 수 없었다"고 아쉬움을 표했다.
나 전 의원은 2일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난 좀 미련한가 보다. 그저 당과 국가를 위해서는 나를 위한 계산은 미루어 둔다" 며 이같이 밝혔다.
[수원=뉴스핌] 국회사진취재단 = 나경원 국민의힘 서울총괄선거대책본부장이 24일 오후 경기 수원시 팔달문 앞에서 열린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후보 '국민과 원팀' 경기도 수원 집중 유세에서 지지연설을 하고 있다. 2022.02.24 photo@newspim.com |
나 전 의원은 "당연한 엄중한 책무라 생각하기에 다보스포럼에 다녀와서는 허겁지겁 그동안 못한 것을 벌충이라도 하는 것처럼 뛰어 다녔다"며 "건강 생각도 하라고 권유하는 분들도 있지만, 현장에서 마주하는 절박한 눈물 또는 뜨거운 응원을 외면할 수 없어서 늘 남은 마지막 에너지까지 쏟아 붓는다"고 했다.
이어 "대통령 취임식 날, 신라호텔 리셉션은 꿈도 꾸지 않았고, 로텐더홀의 리셉셥은 물론 단상 천명의 좌석 한장도 배정받을 수 없었던 나는 텔레비전으로 취임식을 보면서 그래 새 정부 출범이 고맙지 하면서 스스로 위로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하긴 정몽준 전 당대표께서도 초청장 한장 못 받으셨다 하니 우리 당은 이것도 문제다. 역사가 있는 정당인데, 역대 당대표는 흔적도 없으니"라고 덧붙였다.
아울러 "경기도지사 선거가 조금 아쉽지만, 경기도에서도 기초단체장은 압승을 했으니 국민들은 힘을 다해 윤석열 정부의 안정적 출범을 응원해 주었다"며 "그러니 지금부터가 더 중요할 것이다. 조금이라도 오만해서는 안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끝으로 "선거동안 입은 선거용 점퍼를 벗으면서 나는 잠시 책무를 내려 놓고 싶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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