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이영태 기자 = 윤석열 정부 출범 이후 한미 북핵수석대표들이 3일 처음 만나 북한의 제7차 핵실험 준비동향과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추가 제재 등 대응방안에 대한 논의를 시작했다.
김건 외교부 한반도평화교섭본부장과 성 김 미국 국무부 대북특별대표는 이날 오전 서울 도렴동 외교부 청사에서 한미 북핵수석대표 협의에 돌입했다. 지난달 13일 임명된 김건 본부장이 카운터파트인 김 대표와 대면 협의를 하는 것은 이날이 처음이다.
[서울=뉴스핌] 김학선 기자 = 김건 외교부 한반도평화교섭본부장(오른쪽)과 성 김 미국 국무부 대북특별대표가 3일 서울 종로구 외교부 청사에서 열린 한미 북핵수석대표 협의에 앞서 인사하고 있다. 2022.06.03 yooksa@newspim.com |
양국 북핵수석대표는 북한의 추가 핵실험시 재차 안보리 차원의 대북제재 결의안 채택을 추진하는 방안과 국가별 독자적 압박 수단 등을 모색할 것으로 보인다. 한미 연합방위태세를 바탕으로 한 확장억제 실행력 강화 방안도 논의될 전망이다.
아울러 한미 북핵수석대표 협의가 끝난 후, 김 본부장과 김 대표는 이날 오전 후나코시 다케히로(船越健裕) 일본 외무성 아시아·대양주국장과 함께 한미일 3국 북핵수석대표 협의 일정도 소화할 예정이다.
이들은 이어 후나코시 다케히로(船越健裕) 일본 외무성 아시아·대양주국장과 함께 한미일 북핵수석대표 협의도 진행할 예정이다. 3국은 북한이 핵실험 등 추가 도발을 감행할 경우 강력한 대응을 할 수 있도록 공조 방안을 집중 논의할 것으로 예상된다.
한미일 북핵수석대표 대면 협의는 지난 2월 하와이 호놀룰루 회동 이후 약 4개월 만이다. 윤석열 정부 출범 이후로는 처음이다.
북한은 올 들어 대륙간탄도미사일(ICBM)을 비롯해 탄도미사일 무력시위를 17차례 실시했다. 특히 함경북도 길주군 풍계리 소재 핵실험장에선 2018년 5월 폐쇄했던 3번 갱도 복구를 마쳤다. 한미 양국은 북한이 7차 핵실험 준비를 사실상 마무리한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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