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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크라戰 100일 되자 떨어진 관심..."소셜미디어 활동 96% 감소"

기사등록 : 2022-06-03 16: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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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핌] 최원진 기자= 러시아가 우크라이나를 침공하고 전쟁을 일으킨지 100일째, 온라인상에서 사람들의 관심이 크게 떨어졌다고 미국 악시오스가 보도했다. 

악시오스가 소셜미디어 활동 분석 업체 뉴스휩의 자료를 제공받은 바에 따르면 지난 2월 24일 러시아가 우크라를 침공했을 당시 우크라 사태에 대한 소셜미디어상 소통(좋아요 표시, 댓글, 공유)은 1억900만건에 달했다. 

그러나 지난 5월 마지막주에는 소셜미디어 소통 건수가 480만건으로 무려 95.6% 감소했다. 

멀어진 것은 소셜미디어 유저들의 관심 뿐이 아니다. 온라인 매체의 관련 기사 건수도 침공 첫 주 52만건에서 최근 7만건으로 급감했다. 

반면 사람들의 관심을 새롭게 끈 이슈는 갈라선 영화배우 부부 조니 뎁과 앰버 허드의 명예훼손 법정 공방이었다. 뉴스휩 데이터에 따르면 지난 한 달 동안 이들의 '막장' 법적공방에 대한 관심은 우크라 전쟁보다 6배 높은 관심을 받았다.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 대통령은 지난 주 악시오스와 인터뷰에서 우크라 전쟁에 전 세계인의 관심이 필수라고 호소했다. 

그는 사람들이 장기화 하는 우크라 전쟁에 "질려하고, 비꼬고, 새로운 것을 원할 수 있다"며 대중의 관심이 줄면 러시아에 책임을 물어야 한다는 세계 지도자들에 대한 압력도 줄어들 것이라고 우려했다. 

우크라 영부인 올레나 젤렌스카도 최근 ABC뉴스와 인터뷰에서 "미국인들에게 호소한다. 이번 전쟁에 익숙해지지 말아달라. 우리는 절대 끝나지 않을 전쟁의 위험을 안고 있다. 우리의 고통에 익숙해지지 말아달라"고 당부했다. 

[루한스크 로이터=로이터]주옥함 기자= 친러시아 군인이 26일(현지시간) 장갑차를 타고 우크라이나 동부 루한스크주의 포파스나 시내에서 이동하고 있다. 2022.05.27.wodemaya@newspim.com

wonjc6@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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