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샌프란시스코=뉴스핌]김나래 특파원=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미국의 고용 시장이 2차대전 이후 가장 강력하다고 강조했다.
3일(현지시간) 로이터 통신 등에 따르면 바이든 대통령은 연설을 통해 5월 일자리가 금리 인상과 높은 인플레이션에도 시장 예상을 뛰어넘은 39만 개 증가를 기록한 데 대해 '굿 뉴스'라고 밝혔다.
그러면서도 바이든 대통령은 "많은 미국인이 여전히 불안해하고 있다는 것을 잘 알고 있다"며 "높은 물가, 특히 휘발유와 식품이 큰 문제라는 것을 부인할 수 없다"고 밝혔다.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 [사진=로이터 뉴스핌] |
하지만 그는 "이 도전을 극복할 것이라고 확신할 충분한 이유가 있다"며 "그간 얻은 경제적 이익을 희생하지 않으면서 물가 상승률을 낮추기 위해 안정적이고 꾸준한 성장이라는 새로운 시기로 이동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 바이든 대통령은 전기차 업체 테슬라의 일론 머스크 최고경영자(CEO)의 미국 경제 전망에 대한 질문에도 반박하며 답변했다. 머스크는 테슬라 임원들에게 보낸 '전 세계 채용 중단'이라는 제목의 이메일을 통해 "경제 상황에 대한 느낌이 아주 좋지 않다"며 "테슬라의 신규 채용을 전면 중단하고 직원을 약 10% 감축해야 한다"고 밝혔다.
이에 바이든 대통령은 "일론 머스크가 그런 말을 하는 동안 포드는 새로운 전기차를 만드는 데 투자를 엄청나게 늘리고 있으며 중부에 6000 개의 새로운 일자리를 만들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그는 "완성차 업체 스텔란티스가 전기차에 비슷한 투자를 하고 있으며 반도체 업체 인텔은 투자를 통해 2만 개의 일자리를 창출하고 있다"며 "(머스크에게) 달나라 여행에 많은 행운이 있길 바란다"고 언급했다.
머스크는 바이든 발언 이후 자신의 트위터에 "대통령님 감사합니다!"라고 답했다. 이어 그는 나사가 2021년 4월에 머스크의 스페이스X와 우주비행사를 달에 데려갈 우주선을 제작에 필요한 29억 달러 계약을 언급한 링크를 게재했다.
한편, 바이든 대통령은 이날 사우디를 직접 방문할 가능성을 내비쳤다. 바이든 대통령은 이날 기자들에게 사우디를 방문할 계획이냐는 질문에 대해 "이스라엘과 일부 아랍 국가에 방문할 가능성이 있으며 여기에는 사우디도 포함될 것"이라고 답했다.
로이터 통신은 국제유가가 하루가 다르게 치솟는 가운데 유럽연합(EU)의 러시아산 원유 금수 조치 등으로 절실해진 중동의 원유 증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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