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조재완 기자 = 권성동 국민의힘 원내대표가 6일 이번 주부터 21대 국회 후반기 원구성 협상에 들어가겠다고 밝혔다.
권 원내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 본청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조속한 원구성을 바라지만 더불어민주당의 상황을 알면서 우리 입장만 생각해 계속 요구를 하는 것은 적절치 않다고 봐서 이번 주말 지나고 본격 협상을 시작하겠다"고 말했다.
[서울=뉴스핌] 김민지 기자 = 권성동 국민의힘 원내대표가 지난 2일 오전 국회에서 당 최고위원회의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2022.06.02 kimkim@newspim.com |
그는 "법사위원장을 국민의힘 몫으로 하겠다는 것은 여야 합의사항"이라며 "(민주당이) 법사위원장을 그렇게 차지하고 싶으면 국회의장을 국민의힘에게 돌려줄 것인지도 물어보겠다"고 했다.
권 원내대표는 원구성 협상 데드라인과 관련해선 "거기까진 생각 안 하고 있다"며 "최선을 다해 협상을 하고, 타결되도록 해야겠다. 만약 타결이 안 되면 원내 제1당 책임이다. 민주당이 약속을 파기한 것"이라고 했다.
더불어민주당이 국회의장 선출을 위한 본회의부터 먼저 열자고 제안한 데 대해선 "(박홍근 민주당 원내대표가) 조금 전 현충일 기념식장에서 (내일이라도 국회를 열자는) 이야기를 하길래 그것은 안 되고, 상임위원회 협상을 병행해야 한다고 했다. 법사위원회만 주면 일사천리로 진행될 텐데 왜 그렇게 고집하는지 이해 못하겠다는 이야기를 나눴다"고 했다.
청문 기한이 지난 김창기 국세청장 후보자에 대해선 "불가피하게 청문회 없이 임명해야 한다"고 봤다.
그는 "충분한 기획재정위원회 인사청문회 시간적 여유가 있었음에도 불구하고 야당이 거부했다. 국회 잘못으로 국세청장 후보자 (인사청문회를) 하지 못했기 때문에 그 책임을 행정부에 넘길 수 없다"고 했다.
박순애 교육부·김승희 보건복지부 장관과 김승겸 합창의장 후보자 인사청문 일정과 관련해선 "전반기 국회 종료 이후 (인사청문요청안이) 접수됐다"며 "6월 말까지 시한을 두고 원구성을 마무리하겠다. 그 때까지도 원구성이 안 된다면 행정부가 법에 따라 일방적으로 임명해도 우리가 뭐라고 할 수 없지 않나"라고 했다.
그러면서 "빠른 시간 내 원구성을 하고 인사청문회를 거쳐 대통령이 임명 여부를 결정하는 것이 좋겠다는 의견을 대통령실에 전달하도록 하곘다"고 했다.
박 후보자의 음주운전 논란에 대해선 "솔직히 말씀드려 잘못됐다"며 "다른 부분에 문제가 없는지 제대로 검증하는 게 옳다"고 했다.
이준석 대표가 당 혁신위원회를 띄워 공천시스템 개혁을 논의하자고 한 데 대해선 "조금 더 많은 준비를 한 다음에 하는 것이 옳았다는 생각"이라며 "성급한 측면이 있었다"고 했다.
그는 "혁신위를 구성하려면 어떤 일물을 할 것인지에 대해 숙고하는 시간이 필요했다"며 "두 번째로는 어떤 부분을 논의할 것인지 아이템을 정하고 발족하는 것이 맞았다"고 지적했다.
국민의힘이 우선 추진할 '1호 중점법안'을 묻는 질문엔 "부동산 관련 법안"이라고 답했다.
그는 "부동산 임대차 3법 등을 빨리 해결해야 부동산 시장 안정을 취할 수 있고, 부동산 세제를 고쳐야 한다. 1가구 1주택 소유자에 대한 재산세와 종부세 부담이 너무 크고, 국민 여론이 좋지 않으니 빠른 시일 내 그 부분을 정리해야 한다고 본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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