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차상근 기자 = 윤석열 대통령이 이달 19일께 용산 대통령실 청사 리모델링 공사가 마무리되는 시점부터 2층의 주(主) 집무실에서 국정을 보게 된다.
6일 대통령실 관계자는 기자들을 만나 "오는 19~20일께 청사 리모델링 공사가 마무리되는 시점에 윤 대통령도 현재 5층 보조 집무실에서 2층 주 집무실로 공간을 옮겨 업무를 볼 것"이라고 말했다.
윤 대통령은 그동안 주 집무실 시설개조 작업이 늦어져 5층 보조 집무실에서 조 바이든 대통령과 회담하는 등 외빈을 만나며 국정을 처리해왔다.
[서울=뉴스핌]윤석열 대통령이 5일 오전 서울 용산 대통령실 국가위기관리센터에서 열린 국가안전보장회의(NSC)상임위원회에 참석해 발언하고 있다. 2022.06.05<대통령실 제공> |
윤 대통령은 앞으로 2층 주 집무실과 5층 보조 집무실을 오가며 근무할 예정이다. 두 집무실 공간 크기는 이전 청와대 공간에 비하면 상당히 작은 편으로 전해졌다.
5층 보조 집무실의 경우 부인 김건희 여사가 퍼스트레이디로서 공식 일정이 있을 때에 한해 집무 공간으로 사용하는 방안도 거론된다.
대통령실 청사 2층에는 김대기 비서실장 사무실과 부속실, 국무회의장, 대접견실·중접견실·소접견실, 경호처 시설이 새로 들어선다. 현재 청사 5층에 있는 '5개 수석실'은 3층 등에 분산 배치될 전망이다.
대통령실은 용산 청사 완공을 기념해 집무실 이전과 청와대 개방 경과를 소개하는 '대국민 보고대회'를 여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대통령실 용산 시대 개막을 정식으로 알리는 일종의 '집들이'인 셈이다.
[서울=뉴스핌] 인수위사진기자단 = 제20대 대통령 취임식을 하루 앞둔 9일 오후 대통령 집무실로 사용될 용산 국방부 청사 앞에서 관계자들이 막바지 준비를 하고 있다. 윤석열 당선인은 2층 집무실이 완공되기 전까지 5층 임시 집무실을 사용할 예정이다. 2022.05.09 photo@newspim.com |
이 자리에서는 청와대를 대신하는 대통령실 새 이름을 발표하고 이전 관련 예산 소요내역도
공개할 것으로 보인다. 5개 후보군으로 압축된 대통령실 명칭은 국민의집, 국민청사, 민음청사, 바른누리, 이태원로22 등이다.
집무실 이전비용은 당초 책정한 예비시 496억원 한도에서 마무리될 것으로 대통령실은 보고 있다.
한편, 외교부 장관 공관을 대통령 관저로 바꾸는 리모델링 작업은 이르면 이달 말께 완료돼 윤 대통령 부부는 곧바로 현재의 서초동 자택에서 이사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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