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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원 배지' 달고 첫 출근한 이재명 "친명·비명 내홍, 정치는 국민 뜻이 가장 중요해"

기사등록 : 2022-06-07 10: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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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각한 李 "수도권 교통난 대대적 투자 필요"
"전당대회? 아직 많이 남아…초선으로 할 일 많다"

[서울=뉴스핌] 박서영 기자 = 지난 6·1 지방선거에서 인천 계양을 보궐선거에 출마해 당선된 이재명 의원은 7일 첫 출근길을 나서며 당내 친명(친이재명계)·비명(비이재명계) 간 내홍에 대해 "정치에서 국민과 당원의 뜻이 가장 중요하다"며 입장을 밝혔다.

이 의원은 이날 오전 9시 45분께 서울 여의도 국회 의원회관으로 등원하면서 "정치인들이 이합집산하며 정치하는 것처럼 보여도 국민들이 정치한다는 것엔 변함이 없다"며 '이재명 책임론'을 둘러싼 내부 분열 문제에 대해 이같이 말했다.

[인천=뉴스핌] 김학선 기자 =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국회의원 후보가 제8회 전국동시지방선거 다음날인 2일 새벽 인천 계양구에 마련된 캠프사무실을 방문해 개표방송을 지켜보고 있다. 2022.06.02 yooksa@newspim.com

그러면서 "국민들과 당원 여러분, 지지자 여러분들의 의견을 낮은 자세로 겸허하게 열심히 듣고 있는 중"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어 "국민의 충직한 일꾼으로서, 대한민국 헌법기관으로서 무거운 책임감을 느끼고 최선을 다 하겠다"고 말했다.

오는 8월 차기 지도부를 선출하는 민주당 전당대회에 출마하겠냐는 기자 질문에 "아직 국회 0.5선, 초선으로서 무거운 책임감을 느끼고 있고 해야 할 일이 상당히 많다"며 "아직까지 전당대회는 시간이 많이 남아서 깊이 생각하지 않는다"고 말을 아꼈다.

이 의원은 송영길 전 대표의 지방선거 서울시장 공천 문제에 대해선 "당과 당원이 결정한 것"이라고 선을 그었다. 앞서 홍영표 민주당 의원은 지난 6일 "송 전 대표가 전략공천위원회에서 컷오프됐다가 하룻저녁에 뒤집힌 과정을 조사해봐야 한다"라고 주장하며 이재명·송영길 책임론을 강도 높게 비판한 바 있다.

이 의원은 이날 일정이 지연된 점에 대해서도 해명했다. 그는 "언론인 여러분한테 시간 약속을 지키지 못해 죄송하다. 수도권 서구지역 교통난 해소에 대대적 투자가 있어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고 설명했다.

이 의원은 당초 등원 시각으로 예정돼 있던 9시보다 45분가량 늦게 의원실로 들어섰다. 이 의원 측은 교통 상황에 따라 불가피하게 지연됐다는 입장이다.

한편 이 의원은 이날 오후에 있을 민주당 의원총회에 불참하겠다는 입장이다. 그는 "오늘 의총은 참여 안하는 게 바람직하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말했다. 향후 비대위 구성 등 주요현안을 다루게 될 의총에서 '이재명 책임론' 등이 붉어질 것을 고려해 불참 의사를 드러낸 것으로 추측된다.

seo00@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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