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뉴스핌] 이경태 기자 = 이종호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이 국무회의에서 반도체 특강에 나섰다.
우리나라 반도체 초격차 기술 개발 자체가 경제·사회 전반에 영향을 미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특별히 윤석열 대통령의 지시가 있었다는 후문이다.
이종호 과기부 장관은 7일 오전 11시께 열린 국무회의에서 '반도체 이해 및 전략적 가치'를 주제로 특별강연을 했다.
[서울=뉴스핌] 이종호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 이 31일 오후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 별관 국제회의장에서 열린 '제32차 국가지식재산위원회'에 참석 인사말을 하고 있다.[사진=과학기술정보통신부] 2022.05.31 photo@newspim.com |
이번 특강은 전 세계가 치열하게 경쟁 중인 첨단 반도체 기술에 대한 국무위원들의 이해와 협조를 높이기 위해 마련된 것이다. 이를 반도체 전문가인 이종호 장관이 직접 설명했다는데 의미가 남다르다고 과기부는 밝혔다.
이 장관은 이날 특강에서 "최근 반도체 산업의 경제‧안보적 중요성이 부각되면서 주요국들은 대규모 지원책을 마련하는 등 글로벌 패권경쟁 진행 중"이라며 반도체 동향을 설명했다.
반도체에 대해서도 전기가 잘 통하는 도체와 통하지 않는 부도체의 중간적인 성질을 가진 물질이라는 설명을 곁들이며 기초적인 개념도 알렸다.
그는 웨이퍼 제조를 비롯해 산화, 포토, 식각, 증착, 배선, 웨이퍼상태 확인 공정(EDS), 패키징 등 8대 공정을 수백번 반복하면서 복잡하고 정교한 칩이 제작된다는 점도 설명했다.
이날 토의 주제도 이어졌다. 반도체 경쟁력 확보를 위한 기술 및 인재 확보 지원 방안, 글로벌 반도체 협력전략, 국가 역량 결집 위한 민‧관 협력방안 모색 등이 진행됐다.
과기부 고위관계자는 "이번 이종호 장관의 특강은 대통령의 지시가 있었기 때문"이라며 "반도체라는 것은 아무래도 대부분의 산업에 영향을 미치는 분야인 만큼 함께 고민해볼 필요가 있다"고 전했다.
그는 이어 "초격차 전략기술인 반도체 기술을 통해 국내 대기업은 물론 스타트업까지 경쟁력을 갖춰나갈 수 있는 방안을 추진중"이라며 "연구·개발(R&D)에 정부와 기업이 함께 뛰어들고 실제 그동안 추진돼 오던 반도체 칩을 국내 시장에서 활용해 향후 글로벌 시장까지 진출할 수 있도록 산업을 선도해야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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