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 = 뉴스핌] 김범주 기자 = 서울에서 처음으로 3선에 성공한 조희연 서울시교육감이 7일 첫 월례회의에서 "모두가 누리는 더 질 높은 공교육을 실현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조 교육감은 6·1 전국동시지방선거 이후 첫 월례회의를 영상으로 "더 질 높은 공교육을 통해 모두에게 기회를 만드는 서울교육을 만들어가겠다"고 말했다. 소수의 학생을 위한 수월성 교육이 과거의 방향이었다면, 모두를 위한 교육으로 바뀌어야 한다는 취지다.
[서울=뉴스핌] 황준선 기자 = 조희연 서울시교육감 2022.05.12 hwang@newspim.com |
이어 "배움이 빠르거나 느린 학생, 집안이 넉넉하거나 그렇지 못한 학생 등 모든 학생 누구나 서울교육 안에서 세상을 살아갈 힘을 키우고 성장해 자신의 진로와 적성을 찾아갈 수 있어야 한다"며 "수준 높은 개별화 맞춤형 교육으로 모두가 누리는 질 높은 공교육을 실현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보수 성향 교육감에 대한 당부의 목소리도 내놨다. 이번 지방선거 결과 전국 17개 시·도 중에서 8곳에서 보수 성향의 교육감이 당선되면서 교육정책 변화의 가능성도 제기되고 있다. 조 교육감은 "혁신 교육과정에서 이뤄낸 여러 가지가 있지만 학교 현장으로부터, 학교 현장을 혁신하기 위한 사회 변화가 주어지며 정책으로 나타나게 된 것"이라며 "인권조례 폐지하고 학생 때리는, 권위적인 학교 문화로 돌아갈 수 없는 것 아니냐"고 반문했다.
또 "과거로 퇴행할 수는 없으며, 혁신교육의 성과를 받아들이는 '혁신적 보수'의 길로 가기를 희망한다"고 덧붙였다.
이외에도 조 교육감은 "5월부터 모든 학교의 정상 등교가 시작되고, 체험학습과 교육여행 등 대내외 행사가 재개됐다"며 "온전한 학교 일상회복이 안착될 때까지 관련 부서에서는 최선을 다해 지원해 달라"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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