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김성수 기자 = 대우건설이 베트남 하노이 스타레이크시티 내 스마트전력미터(AMI)를 구축하기 위해 베트남전력공사 산하 하노이전력공사, 클라우드 딜리버리 플랫폼기업 베스핀글로벌과 손을 잡았다. 스마트시티의 가장 중요한 기반인 '안전하고 안정적인 전력 제공'을 위해서다.
AMI 구축사업은 베트남 총리실 지시로 베트남전력공사가 오는 2025년까지 전국 2개 지역(하노이 1곳, 호치민 1곳)에서 추진 중인 시범사업이다. AMI를 구축하면 전력 사용량을 모니터링할 수 있고 시, 일, 월에 따른 전력사용 동향을 분석할 수 있게 된다.
또한 실시간 데이터와 기존 수집데이터, 기상예보 등을 토대로 거주자와 건물 및 도시 전체의 전력 사용량을 예측할 수 있게 된다. 전력 최적화 사용법도 자동으로 지원된다.
[서울=뉴스핌] 김성수 기자 = 안국진 대우건설 THT디벨롭먼트 법인장(왼쪽)과 응우엔 단 듀엔 하노이전력공사 대표이사(가운데), 김태호 베스핀글로벌 베트남 법인장(오른쪽)이 AMI 구축 시범사업 MOU에 서명하고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대우건설] 2022.06.08 sungsoo@newspim.com |
대우건설은 베트남 하노이에 있는 하노이전력공사 본사에서 현지법인 THT디벨롭먼트와 하노이전력공사, 베스핀글로벌과 이같은 사업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8일 밝혔다.
이번 MOU는 대우건설이 조성하고 있는 베트남 하노이 스타레이크시티 일부 블럭에 AMI를 적용한 시범 인프라를 도입해서 시스템을 고도화하고 이용자에게 최적화된 전력공급 혜택을 지원하기 위해 체결됐다.
현재 베스핀글로벌과 대우건설 베트남 법인이 공동으로 구축해 운영 중인 스마트시티 데이터 통합관리 플랫폼과 연계된다. 이로써 향후 베트남 스마트시티의 전력 관련 핵심 기술 표준 중 하나로 자리잡을 것으로 보인다.
대우건설 관계자는 "이번 MOU는 한국 민간 기업이 데이터 수집과 통합, 분석을 위한 핵심 플랫폼을 지원하고, 베트남 국영기업이 오픈이노베이션 차원의 협업체계를 마련했다는 점에서 큰 의의가 있다"고 말했다.
오픈 이노베이션이란 기업의 혁신을 위해 필요한 기술과 아이디어를 외부에서 조달하는 한편 내부 자원을 외부와 공유하면서 새로운 제품이나 서비스를 만들어 내는 것을 말한다.
향후 빅데이터를 토대로 한 새로운 비즈니스 모델 창출도 가능한 것은 물론 베트남의 스마트시티 표준화 모델 수립의 발판이 될 것이라는 게 회사 측 설명이다.
응우엔 단 듀엔 하노이전력공사 대표이사는 "AMI 기반 스마트시티 요소 기술을 적용함으로써 고객관리 생태계를 구축할 수 있게 됐다"며 "자체 모니터링 및 일일 전력 생산량 모니터링, 전기 요금 자체 계산 등 효율적인 고객 관리를 진행할 수 있게 됐으며 고객 만족도를 향상시킬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안국진 대우건설 THT디벨롭먼트 법인장은 "우리 회사와 베스핀글로벌이 함께 개발 중인 데이터기반 '스마트시티 2.0 표준 모델'을 공공부분에 적용하는 성공적 사례 중 하나"라며 "이번 MOU는 빅데이터를 기반으로 도시를 유기적으로 연결하고 새로운 가치를 창출해내는 의미있는 발걸음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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