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김은지 기자 = 김태호 국민의힘 의원이 "민주당 비상대책위원회 첫 과제는 국회 정상화 협조"라고 강조하면서 후반기 국회 법제사법위원장 자리 반환을 촉구했다.
3선 중진의 김 의원은 8일 오전 페이스북을 통해 "국회가 마비 상태다. 두말할 것도 없이 민주당의 끝없는 욕심 때문"이라며 이 같이 말했다.
[서울=뉴스핌] 최상수 기자 = 김태호, 김기현 국민의힘 의원이 지난 4월 30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검수완박' 법안으로 불리는 검찰청법 표결 및 형사소송법 상정이 예정된 본회의가 열리는 가운데 국희의장실로 항의 방문하고 있다. 2022.04.30 kilroy023@newspim.com |
김 의원은 "국회의장도 없고 상임위에 위원장도 위원도 없다"며 "시급한 현안 대응은 차치하고 인사청문회도 못 여는 상황"이라고 꼬집었다.
이어 "사실 21대 국회 전반기는 민주당 의원총회나 다름이 없었다"며 "민주당이 당론으로 결정하면 상임위, 법사위, 국회 본회의까지 일사천리"였다고 했다. 그러면서 "견제와 균형이 완벽히 무너진 국회였다"며 "이제 바로잡고 국회 운영을 정상화해야 한다"고 했다.
또한 김 의원은 "국회의 관행, 지난해 7월 여야 합의문에 적힌 대로 이제는 법사위원장을 내려놓아야 한다"며 "21대 국회 초반 민주당이 18개 상임위원장을 독식한 것도 헌정사상 유례가 없는 일이었다"고 일갈했다.
이와 함께 "지난해 7월에 마지못해 7개 상임위원장을 넘겨줬지만 그때도 법사위원장은 끝까지 고수했다"면서 "그리고 '검수완박'까지 끝없는 입법폭주가 자행됐다"고 비판했다.
김 의원은 "이게 끝일 줄 알았는 지금 염치없게도 여야 합의를 깨고 또 법사위원장을 고집하고 있다"며 "입으로만 반성을 말하지 행동은 전혀 달라진 게 없다"고 맹폭했다.
그는 끝으로 "민주당 비대위가 얼마나 달라진 모습을 보여줄지 지켜보겠다"고 적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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