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리콘밸리=뉴스핌]김나래 특파원= 소셜 미디어 회사 트위터(TWTR)가 테슬라(TSLA) 최고경영자(CEO)인 일론 머스크의 440억 달러 매각에 대해 8월 초까지 주주 투표를 실시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8일(현지시간) 로이터 통신에 따르면 트위터의 최고재무책임자(CFO) 네드 시걸은 직원 회의에서 회사가 7월 말이나 8월 초에 머스크 인수에 대한 주주 투표를 할 것으로 예상한다고 말했다.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의 트위터 계정 [사진=로이터 뉴스핌] |
로이터 통신은 트위터가 머스크와 계속해서 정보를 공유하고 있다고 밝혔다. 공유하고 있는 해당 데이터의 일부는 플랫폼의 모든 트윗으로 구성된 파이어 하우스(firehose)다. 정통한 사람들에 따르면 파이어 하우스는 사용자 장치 또는 트윗을 게시하는 계정 프로필과 같은 다양한 매개변수로 분석되고 있다.
트위터는 라이선스 사업의 일환으로 이 데이터를 소셜 미디어 모니터링 회사에 판매하지만 정보 교환의 일환으로 머스크에 무료로 제공할 계획이다. 파이어하우스에는 공개되지 않은 트위터 사용자의 개인 정보나 계정 확인 빈도와 같은 기밀 정보가 포함되어 있지 않다고 이 소식통은 덧붙였다.
이날 앞서 워싱턴 포스트(WP)는 트위터가 가짜 계정에 대한 데이터에 대한 머스크의 요구에 따를 계획이라는 보도했다. WP는 트위터가 머스크에게 매일 게시되는 5억 개 이상의 트윗으로 구성된 데이터 스트림에 대한 액세스 권한을 제공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머스크는 지난 6일 트위터에 그가 찾는 스팸 및 가짜 계정에 대한 데이터를 제공하지 못하면 회사를 인수하기 위한 440억 달러 계약에서 손을 뗄 수 있다고 경고했다. 현재 머스크는 트위터가 가짜 계정, 봇, 스팸 등 자신이 원하는 데이터 제공을 거부했다고 밝혔다.
머스크는 트위터가 관련 데이터를 넘겨주지 않은 것은 계약 조건에 대해 '명백한 중대한 위반'이라고 말했다. 머스크는 거래를 완료하지 않을 권리가 있다고 주장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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