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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또 봉쇄하나...상하이∙베이징 일부 지역 전수 검사

기사등록 : 2022-06-10 09: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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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핌] 구나현 기자 = 두 달간 봉쇄를 풀고 점진적 정상화를 도모하던 상하이가 일부 지역에 한해 전수 검사에 나설 계획이다.

상하이 민항(閔行)구 정부는 9일 오전 "코로나19 방역 성과를 공고히 하고 코로나19 확산 방지 및 통제를 위해 오는 11일부터 구 전체 주민을 대상으로 유전자증폭(PCR) 검사를 실시한다"며 "검체 채취 기간에는 폐쇄식으로 관리하고 채취가 끝나면 즉시 해제할 것"이라고 전했다.

폐쇄식 관리란 지정된 구역 내 모든 인원과 차량 출입을 통제하는 방역 관리 방법이다. 검사를 마친 주민은 상하이 생활 서비스 앱인 쑤이선반(隨申辦)을 통해 증명서를 발급받은 뒤 대중교통 이용 및 출근이 가능하다.

인구 260만명의 민항구는 상하이 중부에 위치해 있다. 민항구에는 한인 타운이 형성돼 있어 상주하는 한국인만 1만여명으로 추산된다.

상하이 남서쪽 교외도시 쑹장(松江)구는 11∼12일 이틀간 PCR 전수 검사를 한다. 다만 쑹장구는 검사 기간 폐쇄식 관리 시행 여부에 대해서는 언급하지 않았다.

이 밖에도 푸둥신(浦東新)구, 황푸(黃浦)구, 징안(靜安)구, 바오산(寶山) 구 등도 주말에 코로나 전 주민을 대상으로 한 전수 검사가 진행된다. 상하이의 16개 행정구역 중 8곳이 주말 전수 검사를 계획하고 있다고 경제 매체 차이신은 전했다.

전날 상하이 신규 확진자 수는 9명(무증상 감염 5명 포함)으로 집계됐다.  

[상하이 로이터=뉴스핌]주옥함 기자=중국 상하이 일부 지역이 다시 봉쇄에 들아간 가운데 방호복을 입은 노동자들이 9일 한 건물 앞에 방역 바리케이드를 설치하고 있다. 2022.06.10 wodemaya@newspim.com

확진자 수가 나흘 연속 한자리 대를 기록하고 있는 베이징에서도 집단 감염이 발생했다.

베이징시는 9일 기자회견에서 "베이징 시내 클럽과 관련된 집단 감염이 확인됐다"면서 "9일 오후 2시부터 베이징 내 노래방, 클럽, PC방 등 오락시설의 운영을 별도 공지가 있을 때까지 잠정 중단한다"고 밝혔다.

이어 차오양(朝阳)구에 있는 클럽 4곳을 방문한 사람은 거주지 거주위원회에 자진 신고할 것을 당부했다. 또 PCR(유전자증폭) 검사에서 양성 판정이 나온 주민이 거주하는 주거 단지 8곳을 임시 봉쇄했다.

차오양구는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 9일부터 싼리툰(三里屯), 쭤자좡(左家莊) 등 중점 지역에 대한 PCR 검사를 시행할 것이라고 전했다.

한편 8일 베이징에는 1명의 확진자가 추가됐다. 이 확진자는 지난 7일 무증상 감염자로 분류됐다가 확진자로 전환된 것으로 확인됨에 따라 전날 실질 확진자 수는 0명을 기록했다.

gu1218@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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