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尹대통령과 오찬 마친 이준석 "당과 친밀도 높이겠다고 약속"

기사등록 : 2022-06-10 15: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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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尹대통령, 당 일에 관여 안하는 게 철학"
"우크라이나 사태 논의...방문 내용 말씀드렸다"

[서울=뉴스핌] 박성준 기자 = 윤석열 대통령을 만난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가 "윤 대통령이 당과 친밀도 높이는 노력을 하겠다고 했다"고 전했다.

이 대표는 10일 서울 용산 청사에서 오찬을 한 뒤 기자들과 만나 "윤 대통령이 제대로 된 공간이 마련됐다면 좀 더 친숙한 분위기에서 할 수 있었지만 임시로 마련된 곳에서 해서 아쉽다고 했다"며 "국회의원과 당협의원장도 함께 나가겠다는 취지로 말씀하셨다"고 했다.

그러면서 "당과 대통령실과의 관계는 더욱 돈독해질 것"이라고 전했다.

[영종도=뉴스핌] 국회사진취재단 =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가 지난 9일 오후 우크라이나 방문일정을 마치고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입국해 취재진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 2022.06.09 photo@newspim.com

물가안정 등 과제에 관해서는 "그건 오히려 당에서 역할을 많이 하던 장관이 많아서 항상 긴밀히 소통하고 있다"며 "개별 사안보다는 노고를 치하하고 현안이라면 우크라이나 문제에 대해 대화를 나눴다"고 말했다.

이어 "우크라이나의 산업을 현장에서 보고 외교 공간에서 알기 어려운 것들과 고위관계자와 소통하며 알게 된 것을 대통령께 말씀드리고 전후 재건 어떻게 할지 제 느낌을 전달했다"며 "제가 말 못하고 있었지만 대통령실과 외교부와의 대화가 있었다. 특사 자격과 민감한 문제라 다녀올 때까지 함구할 수밖에 없는 상황은 국민들이 알게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발족을 준비 중인 의원모임 '민들레'(가칭) 관련해서는 "가기 전 문제의식 있다고 했는데 그 찰나에도 여러 경로로 소통한 의원들이 있었다"며 "지금 평가하는 건 적절하지 않다는 생각이 들어 지켜봐야 할 것 같다"고 말했다.

다만 이 대표는 "윤 대통령과는 얘기 안하고 우리끼리 모여 얘기했다. 대통령께 당내 자잘한 사조직 얘기를 꺼낼 정도의 자리가 아니다"라고 일축했다.

이 대표는 또 "인사 관련 얘기는 오늘 안됐다. 다른 장관 후보자에 대해 숙고시간을 보내고 여론을 경청하는 과정이지 우리가 새로운 얘기 더 하고 그런 건 아니다"며 "대통령 인사권을 충분히 존중하고 대화하는 상시적 채널이 있다"고 했다.

아울러 그는 "항상 느끼지만 윤석열 대통령은 당의 일에 불합리하게 관여하지 않으려고 최대한 노력하는 게 당선인 시절부터 철학"이라며 "당과 소통 강화와 별개로 무리한 요구 같은 건 지금까지 전혀 없다. 그 기조를 이어나가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실제 이번 지선 공천 과정에서도 당청 사이에 이견이나 당의 무리한 요구도 없고 건설적 관계를 가져가고 있다"고 덧붙였다.

이날 오찬에는 국민의힘 측 이 대표와 권성동 원내대표, 조수진 최고위원, 정미경 최고위원, 윤영석 최고위원, 김용태 청년최고위원, 성일종 정책위의장, 한기호 사무총장, 송언석 원내수석부대표가 참석했다. 또 대통령실에선 김대기 비서실장과 김용현 경호처장, 이진복 정무수석, 최영범 홍보수석, 김일범 의전비서관, 홍지만 정무비서관 등이 배석했다.

parksj@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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