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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증시] 5월 美 소비자물가 쇼크에 폭락...나스닥 3.5%

기사등록 : 2022-06-11 05: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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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월 美 CPI 전년대비 8.6% 급등...41년만에 최대폭
골드만삭스, 9월 기준금리 50bp 인상 전망
WTI, 中 코로나 봉쇄 우려에 하락...7주 연속 상승

 [샌프란시스코=뉴스핌]김나래 특파원=미국 뉴욕증시는 9일(현지시간) 일제히 하락세를 이어갔다.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880.00포인트(2.73%) 하락한 3만1392.79에 마감했다. 대형주 위주의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116.96포인트(2.91%) 내린 300.86,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종합지수는 414.20포인트(3.52%) 급락한 1만1340.02으로 거래를 마쳤다.

시장은 예상을 웃도는 가파른 물가 상승세에 미 연방준비제도(연준)의 더 공격적인 긴축 강화 우려가 고조되며 하락했다. 특히 금리 인상 우려가 커지면서 성장주가 하락을 주도했다. 마이크로소프트(MSFT)와 애플(AAPL) 등이 3~4% 넘게 하락하는 등 큰 폭으로 내리며 시장 하락을 주도했다.

뉴욕증권거래소(NYSE)의 트레이더 [사진=로이터 뉴스핌]

시장에서 촉각을 곤두세웠던 미국의 5월 소비자물가는 1년 전보다 8.6% 급등하며 41년 만에 최대폭 올랐다. 40여 년 만의 최고치였던 지난 3월 상승률(8.5%)도 웃돌았다. 헤드라인 CPI는 전월 대비 1.0% 오르며 0.7% 상승 예상을 웃돌았다. 4월 0.3% 오른데서 상승세가 대폭 가팔라졌다.휘발유 가격이 사상 최고로 치솟은 데다 식품과 서비스 비용도 한층 오르며 물가 상승을 견인했다.

올해 주식시장의 변동성은 높아지고 있으며 최근 매도는 인플레이션 및 금리 전망에 대한 불확실성과 크게 연관이 있다. 이에 따라 시장 전문가들은 이날 CPI 지표를 미뤄봤을 때 향후 연준의 공격적인 금리 인상에 더 무게를 실었다.

RDM 파이낸셜 그룹의 최고투자책임자(CIO)인 마이클 셸던은 "지난 달 인플레이션은 예상보다 확실히 더 높았고 인플레이션이 우리가 이전에 예상했던 것보다 더 오래 지속될 것임을 상기시켜준다"며 "하지만 인플레이션이 둔화되기 시작하고 있다는 일부 징후가 있으며, 연준은 향후 12~18개월 동안 금리를 계속 인상하고 인플레이션을 줄이기 위해 필요한 모든 조치를 취할 것"이라고 진단헀다.

오안다의 에드워드 모야 선임 시장 분석가는 "뜨거운 인플레이션 지표 발표 이후 연준이 9월 긴축을 중단할 가능성이 급격히 낮아지며 하락했다"고 말했다.

쿼드라틱 캐피탈 메니지먼트의 설립자인 낸시 데이비스는 "현재 '인플레이션 피크' 논쟁은 시기상조일 수 있다"고 밝혔다.

이날 골드만삭스는 연준이 9월에 금리를 25bp 인상 대신 50bp 인상할 것으로 전망했다.

종목별로 보면 다큐사인(DOCU) 주가는 회사가 분기 전망을 낮춘 후 24% 하락했다. 테슬라(TSLA)는 바클레이즈의 애널리스트들이 코로나19 셧다운 정책으로 중국에 있는 테슬라 공장 폐쇄로 인해 2분기 전기 자동차 인도량이 예상보다 떨어질 것이라고 전망하면서 3.12% 내렸다.

넷플릭스(NFLX)는 골드만삭스에서 투자의견을 중립에서 매도로 하향 조정하면서 5.1% 하락했다.

국제유가는 미국의 기록적인 물가 상승률과 중국 봉쇄 우려 등을 소화하며 하락했다. 뉴욕상업거래소에서 7월물 서부텍사스산원유(WTI) 가격은 전장보다 84센트(0.69%) 하락한 배럴당 120.67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유가는 이번 한 주 1.51% 상승했으며 유가는 7주 연속 상승세를 나타냈다.

이날 미국 달러는 상승했다. 주요 6개 통화 대비 달러 가치를 보여주는 달러인덱스(달러화지수)는 전장보다 0.89% 상승했으며 유로는 달러 대비 0.92% 하락한 1.0521달러를 기록했다.

안전 자산인 금 가격은 올랐다. 이날 뉴욕상품거래소에서 금 8월물은 온스당 27.50달러(1.2%)% 상승한 1875.50달러에 마감했다.

ticktock0326@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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