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배정원 기자 =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 겸 조선노동당 총비서가 노동당 중앙위원회 전원회의 확대회의에서 "자위권은 곧 국권 수호 문제"라며 강대강 원칙을 강조했다.
11일 조선중앙통신에 따르면 김 위원장은 지난 8∼10일 진행된 노동당 중앙위원회 전원회의 확대회의에서 "우리의 국권을 수호하는 데 한 치도 양보하지 않을 우리 당의 강대강, 정면승부의 투쟁원칙"을 재천명했다.
북한 김정은 국무위원장의 최근 모습. [사진=조선중앙통신] |
김 위원장은 "오늘 우리 국가의 안전환경은 매우 심각하며 주변정세는 더욱 극단하게 격화될 수 있는 위험성을 띠고 있다"며 "이 같은 정세는 우리로 하여금 국방력 강화를 위한 목표 점령을 더욱 앞당길 것을 재촉하고 있다"고 말했다.
다만 제 7차 핵실험에 대한 직접적인 언급은 없었다. 남측이나 미국 등을 위협하는 발언도 없었다.
한편 이번 회의에서는 최선희 외무성 제1부상이 외무상으로 임명되는 등 승진인사도 단행됐다. 기존에 외무상을 맡았던 리선권은 통일전선부장으로 인사이동했다. 또한 조선인민군 총참모장으로 리태섭, 조선인민군 총정치국장으로 정경택, 국가보위상으로 리창대 등이 임명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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