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조재완 기자 = 강병원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14일 차기 전당대회 출마 가능성에 대해 "역사적 사명이 맡겨진다면 피할 수 없을 것 같다"고 밝혔다.
강 의원은 이날 오전 KBS라디오 '최경영의 최강시사' 인터뷰에서 "진지하게 여러 의원들의 말씀을 경청하고 고심하고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서울=뉴스핌] 최상수 기자 = 27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국무총리 후보자(한덕수)에 관한 인사청문특별위원회 전체회의에서 강병원 더불어민주당 간사가 인사청문회 자료 제출을 위한 개인정보 수집 이용 및 제3자 제공 동의서를 들고 발언하고 있다. 2022.04.27 kilroy023@newspim.com |
강 의원은 "이번 전당대회에서 혁신안을 놓고 경쟁해야지, 패배는 눈 감아 버리고 계파 싸움을 한다고 그러면 민주당은 국민에게서 더 멀어지게 될 것"이라며 "당의 부족한 부분들에 대해 정말 처절하게 아플 정도로 국민들에게 내놓고 그런 것들을 정말 이겨내기 위한 당의 쇄신책들을 논의하고 혁신하기 위한 당대표 선거가 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새 술을 새 부대에 부어야 된다는 말이 있지 않나"라며 "당내 많은 논의를 통해 좋은 혁신안들을 만들어냈는데 이재명 후보나 친문 대표주자, 586 대표주자가 이야기한다고 하면 민주당은 변화를 두려워하는 정당으로 국민들에게 비치지 않겠나"라고 했다.
그러면서 "혁신안들을 정말 새로운 젊은 세대들이 등장해 당을 바꿔보겠다고 이야기한다면 국민들에게 다가가는 파급력도 확 다를 것"이라고 했다.
새 지도부 지도체제와 관련해선 "통합형으로 가는 게 바람직하다"고 했다.
그는 "지금 우리 당에 필요한 것은 당내 다양한 목소리가 분출되는 것"이라며 "한 번에 다 같이 뽑아서 1등이 대표 최고위원이 되고, 2,3,4등이 최고위원이 돼서 당내 다양한 목소리가 나오는 게 지금 당이 처한 처지에서 더 바람직한 것 아닌가 싶다"고 했다.
전당대회 룰 셋팅에 대해선 "(전당대회) 전에 고치려하면 혼란이 있을 수 있다"며 "당내서 쉽게 의견이 모인다면 문제가 없는데, 갈등으로 비화될 수 있다면 전당대회를 치른 후 시간을 갖고 (논의)하는 게 필요하지 않나"라고 했다. 또 "국민의 목소리를 더 크게 반영하는 것은 당연히 필요한 조치"라고 했다.
당내서 제기된 '처럼회 해체론'과 관련해선 "2년간 처럼회 활동에 대한 정치적 책임을 많은 사람들이 묻고 있는 것"이라고 했다.
그는 "처럼회의 활동에 대해서 정치적인 책임을 묻고 있는 것"이라며 "처럼회 회원들이 스스로 '계파다, 아니다' 이야기할 것이 아니라 정말 지난 2년간 처럼회가 했던 정치적 활동에 대해서 평가하고, 실망스러운 평가 지점에 대해서 스스로 말을 할 수 있어야 하는 것"이라고 꼬집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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