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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A주] V자 반등...외인 유입·LPR 인하 가능성 영향

기사등록 : 2022-06-14 17: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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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하이종합지수 3288.91(+33.36, +1.02%)
선전성분지수 12023.79(+24.48, +0.20%)
촹예반지수 2548.31(+1.82, +0.07%)
커촹반50지수 1070.54(-17.84, -1.64%)

[서울=뉴스핌] 홍우리 기자 = 미국발 '블랙 먼데이' 충격을 소화한 중국 증시는 14일 V자를 그리며 반등했다. 상하이종합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1.02% 상승한 3288.91포인트를 기록했고 선전성분지수와 촹예반지수도 각각 0.20%, 0.07% 오르면서 강보합으로 거래를 마쳤다. 주요 지수 중 커촹반50지수만 1.64% 하락하면서 1070.54포인트로 장 마감했다.

[그래픽=텐센트 증권] 상하이종합지수 14일 주가 추이

이날 거래액이 1조 위안을 돌파한 가운데 해외자금이 증시 반등을 견인했다. 후구퉁(滬股通, 홍콩 및 외국인 투자자의 상하이 증시 투자)을 통해 36억 3800만 위안, 선구퉁(深股通, 홍콩 및 외국인 투자자의 선전 증시 투자)을 통해 3억 700만 위안이 유입되면서 북향자금(北向資金, 홍콩을 통한 A주 투자금)은 39억 4400만 위안의 순유입을 기록했다.

중국 당국의 정책 금리 인하 가능성이 언급된 것도 증시에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 15일 2000억 위안 규모의 1년 만기 중기유동성지원창구(MLF) 대출 만기가 도래하는 가운데 인민은행이 가까운 시일 내에 MLF 금리를 인하할 수 있다는 전망이 제기됐다.

MLF는 인민은행이 시중 은행에 유동성을 공급하는 수단으로 MLF 금리는 매달 20일 전후 발표되는 기준금리 격인 대출우대금리(LPR)에 영향을 미친다. 이달 15일 당장 MLF 금리가 인하될 가능성이 크진 않지만 외안화 환율 및 자본시장에서의 외자 이탈 흐름이 진정되고 있는 점을 고려할 때 연내 최소 한 차례 금리를 소폭 인하할 수 있다는 분석이다.

섹터별로 보면 자동차 섹터가 강세를 이어갔다. 중국의 5월 신에너지차 생산량 및 판매량이 급증한 가운데 자동차 취득세 인하·보조금 지급 등에 힘입어 자동차 업계의 호황이 계속될 것이란 전망이 계속해서 긍정적 영향을 미치고 있다.

부동산 섹터와 증권사 섹터도 오름세를 나타냈다. 5월 신규 대출이 늘어난 것이 긍정적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 중국 중앙은행인 인민은행의 10일 발표에 따르면 지난 5월 위안화 신규 대출은 1조 8900억 위안(약 359조 9127억 원)으로 나타났다. 전년 동기 대비 3920억 위안 증가한 것이자 4월의 신규 대출액(6454억 위안) 대비로는 200%가량 급증한 것으로 당초 시장 예상치인 1조 2230억 위안 역시 큰 폭으로 상회했다.

반면 반도체 섹터는 하락했다. 우크라이나 전쟁으로 인한 원자재 가격 상승이 업계의 비용 부담을 키우고 있는 것이 악재로 꼽힌다.

한편 14일 중국 중앙은행인 인민은행 산하 외환교역(거래)센터는 달러 당 위안화 기준 환율을 전 거래일 대비 0.0300위안 오른 6.7482위안으로 고시했다. 위안화 가치로는 전날 대비 0.45% 하락한 것이다.

 

hongwoori84@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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