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강명연 기자 = 지난달 전국 집값이 오름세로 나타났다. 서울은 대통령실이 이전한 용산 등 주요지역을 중심으로 상승폭을 유지한 반면 경기, 인천은 하락 전환했다. 전세가격은 지난달 상승에서 보합으로 전환됐다.
16일 한국부동산원의 '5월 전국주택가격동향조사'에 따르면 지난달 전국 주택가격은 0.01% 올라 전월(0.06%) 대비 상승폭이 줄었다.
서울은 0.04% 올라 일부 개발 호재 있는 지역이나 고가지역 위주로 상승했다. 경기(-0.06%)·인천(-0.15%)은 전반적인 매수심리 위축과 매물 적체 영향으로 급매물 위주로 거래되며 하락 전환했다.
강북에서는 대통령실 이전으로 기대감이 오른 용산구(0.17%)의 상승폭이 확대됐다. 종로(0.10%), 광진구(0.08%)는 역세권 등 직주근접한 단지 위주로 상승한 반면 노원구(-0.09%)는 노원·상계동 구축 대단지 위주로 매수세가 줄며 하락했다. 강남은 서초구(0.17%), 강남구(0.09%), 영등포구(0.05%)가 상승한 반면 양천(0.04%), 송파구(0.02%)는 상승폭이 줄었고 강서구(-0.01%)는 중저가 위주로 하락했다.
지방은 광주(0.16%), 울산(0.10%)은 상승한 반면 대전(-0.13%), 대구(-0.50%)는 하락했다.
지난달 전국 전세가격은 전월(0.01%) 대비 보합 전환했다. 서울(-0.01%)은 학군 수요나 정주여건이 양호한 지역 위주로 거래되며 하락폭 줄었고 경기(0.00%)는 직주근접 수요 있는 지역 위주로 상승했다. 인천(-0.17%)은 입주물량 영향이 지속되며 연수·서구 위주로 하락하며 전체 낙폭이 커졌다.
강북은 노원구(-0.10%), 은평구(-0.09%), 서대문구(-0.08%) 등이 하락세를 이어갔다. 반면 강남은 송파구(0.10%), 강남구(0.07%), 동작구(0.04%) 위주로 오르며 전체 상승 전환했다.
전국 월세가격은 0.16% 올라 전월(0.15%) 대비 상승폭이 커졌다. 서울(0.04%)은 높은 전세가 부담과 전세대출금리 인상 등으로 월세 수요가 늘었다. 경기(0.27%)는 시흥·평택시 등 저평가로 인식되거나 정주여건이 양호한 지역 위주로, 인천(0.16%)은 교육·교통환경이 양호한 미추홀·연수구 주요 단지 위주로 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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