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송현주 기자 = 인천국제공항 면세점 임대료 감면기간이 오는 12월 말로 연장 결정되자 면세업계가 안도하고 있다.
15일 업계에 따르면 국토교통부와 인천국제공항공사, 한국공항공사는 공항시설 사용료 및 상업·업무용 시설 임대료 감면 기간을 올해 말까지 6개월 연장하기로 했다.
[영종도=뉴스핌] 정일구 기자 = 인천국제공항 제1여객터미널 출국장 모습. 2022.06.08 mironj19@newspim.com |
앞서 정부는 2020년 3월부터 항공업계 피해 최소화를 위해 공항시설사용료와 상업시설 임대료를 감면·유예해왔다. 면세점을 비롯한 상업시설 분야에서는 약 2조4819억원, 기타 업무시설 분야에서 1006억원을 감면하는 등 총 2조8384억원을 지원해왔다.
정부는 이번 6개월 추가 연장을 통해 총 3566억원의 항공업계 지원효과가 있을 것으로 기대했다.
면세업계는 그간 임대료 감면 제도가 연장되지 않을 경우 사업을 이어나갈 수 없는 상황이라고 강조해왔다. 실제 롯데면세점은 올 1분기 영업손실 753억원, 신세계면세점은 21억의 영업손실을 나타냈다. 현대백화점면세점도 140억원 적자를 냈다. 신라면세점은 유일하게 흑자를 기록했지만 영업이익은 127억원으로 전년대비 70% 감소한 바 있다.
면세업계 관계자는 "면세업계에 가뭄 속 단비같은 소식으로 임대료 감면기간을 연장해준 정부에 감사하다"며 "면세점이 활성화돼 관광산업 재도약의 마중물 역할을 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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